총렬주의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서구 사회는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2차 대전이 끝나자 미소 냉전 시대가 시작되었지요. 미국과 소련은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해 군비 경쟁을 하고, 우주 탐사 경쟁을 합니다. 초기의 우주 경쟁은 소련이 우세했다고 합니다. 1957년 최초로 라이카라는 개가 우주를 비행했고, 1961년 유리 가가린은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 궤도를 비행했습니다. 1969년에는 미국의 암스트롱이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은 비극적인 한국 전쟁을 겪고 남북으로 나뉘었습니다. 중국은 본격적으로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많은 나라들이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사람들은 전쟁의 피해를 복구하고자 애썼고, 경제는 발전되기 시작했으며 '낙관주의'적인 시각이 팽배해졌습니다. 출생률이 증가하면서 이른바 '베이비붐'세대가 태어났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점차 윤택하고 수준 높은 생활 수준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특히 '1950년대' 음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세기 전반에는 비엔나 출신의 세 음악가, 쇤베르크, 베르크, 베베른이 발전시킨 <12음 기법>이 많이 사용되었지요. 이는 한 옥타브 안에 있는 12개의 음을 1번씩만 사용하여 선율을 만들어서 조성을 없애는 기법입니다. 이후 작곡가들은 음고 뿐만 아니라, 셈여림, 리듬, 어택(엑센트, 테누토 등)도 12개로 나누어서 배열해서 음악을 만드는 기법을 만들었습니다. 12음 기법을 <음렬주의>라고 하면, 음악의 다른 요소들까지 12개로 배열해서 음악을 작곡하는 기법을 <총렬주의, total serialism>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엄격하게 음고부터, 음가, 강세, 어택까지 순서를 정해 선율을 만들어 작곡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청중은 이 음악이 정신없고 불규칙한 음악으로 들린답니다. 고려한 음악적 요소가 너무 많아서 인간이 이 구조를 인지해서 감상하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총렬주의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블레즈가 작곡한 <구조 1>을 들어보겠습니다.
피아노 두 대로 연주하는 이 음악을 듣고, 위의 표에 나타난 구조를 느끼기는 쉽지 않지요?
블레즈의 또다른 걸작은 <주인 없는 망치>라는 작품입니다. 샤르의 시에 곡을 붙인 앙상블곡입니다. 여성 성악가 (알토)와 소규모 앙상블이 함께 연주합니다. 이 작품은 철저하게 논리적입니다. 블레즈는 음악뿐만 아니라 수학에도 깊은 조예가 있었다고 하지요.
한편 1950년대가 되자 팝뮤직이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잡게 됩니다. 1920년에 '틴에이저'라는 말이 처음 생겨났는데, 전후 세대로 구매력이 생긴 10대들은 팝 뮤직에 크게 열광했지요. 제임스 딘 같은 영화배우나 엘비스 프레슬리 같은 가수는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위의 동영상은 1956년 설리번 쇼에 나와 '하운드 도그'를 부르며 개다리춤을 추는 ㅎㅎ 엘비스 프레슬리의 모습입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프랑스의 현대 작곡가 '메시앙'에 대해 공부해 보지요~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