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의 삶과 음악

by 스텔라언니

멘델스존(1809~1847)은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요즘 말로 소위 "금수저"를 물고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슈베르트 등 많은 작곡가들이 가난 속에서도 음악 생활을 계속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저명한 철학자였던 할아버지, 부유한 은행가인 아버지와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를 둔 멘델스존은 부유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멘델스존에게 문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교육을 시켰습니다.

멘델스존의 가정은 독일의 학자,작가, 음악가, 화가들의 아지트였고 이 곳에서 멘델스존은 괴테와 같은 나이많은 당대의 지성과 깊은 교류를 나눕니다. 괴테는 12살이었던 멘델스존과 60살 나이 차가 났지만, 멘델스존의 재능에 탄복하고 그를 매우 사랑하였습니다. 또한 아버지는 멘델스존의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것을 알고 아들을 위한 '오케스트라'를 선물할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캡처.PNG 괴테를 위해 연주하는 멘델스존

멘델스존은 어려서부터 좋은 교육을 받았지만 모차르트 못지 않은 신동이자 천재로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으로 유명했습니다. 17세에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아 연극음악을 작곡했는데, 이 작품은 17살 소년이 작곡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되고 아름다운 음악이 가득합니다. 특히 이 작품에 나오는 '축혼 행진곡'은 요즘도 결혼식 때 신랑 신부가 퇴장할 때 연주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rIM5cWB2wmM


멘델스존은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곡을 남겼는데요 그중 교향곡 <이탈리아>와 <스코틀랜드>가 유명합니다. 교향곡 <이탈리아>는 밝고 햇살이 좋은 이탈리아의 풍경을 경쾌하게 그리고 있어요. 1악장의 멜로디는 우리 귀에도 익숙한 곡입니다. 이에 비해 교향곡 <스코틀랜드>는 단조의 선율로 진행되는데, 흐린 하늘 아래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의 풍광을 묘사합니다.

https://youtu.be/Mya0bUfjG5E

교향곡<이탈리아>

https://youtu.be/0eHwd0OptfA

교향곡 <스코틀랜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역시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지요. 첫 도입부의 바이올린 선율이 애간장을 녹이지요^^ 고전주의 협주곡는 오케스트라가 먼저 전주처럼 멜로디를 연주한 후, 솔로 악기가 같은 멜로디를 반복해서 연주하며 등장합니다. 그러나 멘델스존이 활동한 낭만주의 시대에는 예술가를 우상시 하는 경향이 생기면서 협주곡 시작과 동시에 솔로 연주자가 연주를 시작합니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시작과 동시에 솔로 바이올리니스트가 주제 멜로디를 연주하여 청중의 이목을 끕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입상한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연주로 들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yQqbdQ0Xsv0

멘델스존의 음악은 당시 작곡가들의 음악에 비해 고전적인 편이에요. 어려서부터 고전주의 음악 형식에 대해 철저히 교육받았고 바흐부터 베토벤에 이르는 선배들의 음악을 깊이 존경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만 머물지 않고 특유의 유려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작품을 많이 남겨 아직도 무대에서 즐겨 연주되는 작곡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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