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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Sep 24. 2022

전국민의 청력 테스트

대통령의 막말논란

사람이 학식과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살아온 모습에서 풍겨나오는 “격”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돈이나 학력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바르게 살려는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따뜻함, 존중, 자연스러움, 예의에서 배어나오는 향기라고 할까.


여기 저기서 나오는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그리고 어린 시절 즐겨보던 <유머 1번지> 코너에 나와도 모자람이 없을만한 대통령실의 해명


“뭐라고? 바이든이 아니라고?아… 날리면 이라고… 빨리 받아적어. 회장님이 날리면이시라잖아”


김형곤이 나오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이나 군생활을 풍자하던 <동작 그만>에 나올 법한 에피소드.


 백번 양보해서 우리나라 국회의원보고 한 소리라고 해도, 각국 정상이 모여 있는 국제적인 행사장에서 자국의 국회의원들을 “이 새끼들”이라고 칭할 수 있는 말버릇은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을 보여준다.


얼마전 우연히 유튜브에서 대선  회자된 ”김건희 녹취록 제대로  들어보았다. 그리고 나는  놀랐다. 서울의 소리 기자와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면 영부인이  ()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이나 말품새가 너무 저렴했다.


돈이 70억이 넘고 서초동에 살며 눈에 띄는 패션센스로도 감출 수 없는 그녀의 격.


나는 학력이 높지 않고 부유하지 않아도, 사리가 밝고 사람됨이 좋은 분들을 살면서 종종 봤다.


예전에 우리 집에서 오래 일하신 가사 도우미분도 그런 분 중 한 분이다. 중국 오상 근처의 시골출신인 조선족이셨고 많이 배운 분은 아니었지만, 늘 진심으로 도와주려고 하셨다. 형제자매들이 모두 한국에 와서 일하는데, 가족간의 우애가 대단하였다. 그래서인지 힘든 일을 하면서도 늘 얼굴 표정이 밝고 당당했다.


 사람의 얼굴, 표정, 말, 행동에서 그 사람의 살아온 시간이 보인다. 나도 그 시간들을 잘 쌓아가고 싶다.


대통령님 사과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반성하고 언행 조심하며 지금부터라도 잘 쌓아가시길

https://youtu.be/JY5w7_v7n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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