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백호를 어릴 때부터 알았지만 좋아하게 된 것은 40대에 들어와서였다.
그의 목소리는 질감이 정말 독특하다. 인생의 풍파를 모두 겪은 듯한 그의 목소리는 우리에게 큰 위안을 준다. 힘을 빼고 부르지만 엄청난 전달력이 있다.
그는 근래에 들어 젊은 작곡가들과 작업을 했다. 그래서 우리 취향에 맞는 곡도 많이 만들었다.
<부산에 가면>은 부산의 지명이 나와 더욱 부산에 가고 싶게 만든다. 아련한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바다 끝> 역시 참 좋다. 삶을 관조하는 느낌
라틴 음악 느낌이 나는 기타 위에 노래를 얹은 <방랑자>.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음악
이적의 노래 <다행이다>를 부르는 최백호. 이적과 다른 톤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넘 따뜻한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