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는 19세기 프랑스의 작곡가입니다. 그는 로마대상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는 학생이었죠. 프랑스 학생 중 재능이 뛰어난 학생을 로마에 유학 보내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구노, 드뷔시, 베를리오즈도 로마대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오페라 <카르멘>은 스페인 담배 공장 여공 카르멘의 이야기입니다. 관능적이고 거친 카르멘의 “하바네라”를 듣고 군인 돈 호세는 사랑에 빠집니다
카르멘은 메조 소프라노가 맡습니다. 다소 굵고 낮은 목소리가 매력적이죠.
카르멘은 돈 호세와 연애를 하지만 투우사와 바람도 핍니다.
약혼녀 미카엘라를 버리고 카르멘을 택했던 돈 호세는 배신감에 치를 떨며 카르멘을 죽입니다.
여주인공이 칼에 찔려 죽는 엔딩이라니! 당시 사람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평론가들은 악평을 쏟아냈습니다. 당시에 “하층민”을 다룬 오페라는 없었죠. 주로 신화나 귀족을 소재로 했는데 “가난한 현실”을 다룬다는 것은 사실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변화였습니다.
비제는 이 작품이 성공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36세에 심장마비로 죽고 맙니다. 그것도 결혼기념일에요 ㅜㅜ
그러나 이 작품은 곧 흥행에 성공하였고, 차이콥스키, 생상스, 바그너, 브람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국적인 배경과 감미로운 음악, 치정살인의 스토리까지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것이죠.
오늘 들을 간주곡은 돈 호세가 사랑에 빠진 기분을 묘사한 곡입니다. 플루트의 평온하고 부드러운 선율을 즐겨보세요. 베를린 필의 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