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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Jul 14. 2023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라벨은 드뷔시와 함께 프랑스 인상주의를 이끈 작곡가입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형식과 규칙에서 벗어나 모호한 색채감을 중시하는 음악이 나타났지요. 모네, 마네, 르누와르,고흐 등의 그림도 경계가 모호하고 빛에 의한 순간의 색채를 표현했습니다. 그들의 그림을 인상주의라고 불렀고, 평론가들은 드뷔시의 음악도 인상주의 음악이라 칭했죠. 드뷔시의 교향시 <목신의 오후를 위한 전주곡>이 대표작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몽환적인 느낌에 잠이 솔솔 오실지도 몰라요 ㅎㅎ

https://youtu.be/uOrtNbSwb0E


라벨은 파리 음악원에 진학했지만 드뷔시처럼 전통적인 화성학 교육을 거부합니다. 그는 폴리냑 공작부인에게 후원을 받습니다. 그녀는 동성애자였고 이혼 후 또다른 동성애자 작곡가와 결혼하고 예술인들을 후원했어요. 라벨, 포레, 사티 등이 그녀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폴리냑 공작 부인에게 헌정된 작품입니다. 옛날 스페인 왕궁에서 파반느라는 느린 춤곡을 추었던 왕녀를 생각하며 작곡했다고 합니다.


영화음악처럼 감미롭고 느리고 멜랑콜리한 선율이 언제 들어도 좋습니다. 특히 쉴 때 들으면 더 좋죠. 원래 피아노곡이었으나, 인기에 힘입어 1910년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편곡되었습니다


라벨이 직접 연주하는 귀한 음원을 들어보죠

https://youtu.be/eGybwV3U9W8

이번엔 오케스트라 버전으로요

https://youtu.be/GKkeDqJBlK8

어느 버전이 더 좋으세요? 전 오케스트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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