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알아본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드는 6살 무렵부터 약 10년간 모차르트와 그의 누나 난넬을 데리고 연주여행을 다녔습니다.
요즘처럼 비행기가 있던 시절도 아닌 18세기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지를 돌며 10여년간 연주 여행을 다녔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궁정의 부악장이었던 아버지는 모차르트에게 유럽의 큰 교회나 궁정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싶어했지요.
모차르트는 파리와 만하임에서도 취업에 실패하고 결국 고향인 짤츠부르크로 돌아옵니다. 아버지 레오폴드는 모차르트가 짤츠부르크 콜로레도 대주교 밑에서 오르가니스트와 작곡가로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알선해줍니다.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미사곡 중 하나입니다. 미사는 카톨릭 교회의 가장 중요한 전례이며 유럽의 역사와 늘 함께 했지요. 가사는 라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바티칸 공의회가 있기 전까지 미사에 쓰이는 언어는 라틴어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미사곡 중 <하느님의 어린양, Agnus Dei>를 좋아합니다. 미사의 후반부에 나오는 이 곡은 하느님의 어린양이라고 불리는 예수에게 자비와 평화를 청하는 노래입니다. 보통 서정적이고 느리게 연주합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모차르트는 이 작품에서 소프라노가 독창으로 음악을 이끄는 “하느님의 어린 양”을 작곡했습니다. 소프라노가 독창을 하다가 마지막에 합창단이 합류해서 화려하게 끝을 맺습니다.
요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암스테르담 콘서트 헤보우의 연주로 들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1BgmMFshz-4?si=-r7ZO00idfxNBowQ
악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sgeNq0LKin8?si=lTwtW41m9yvV94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