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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오밴드, 감각적인 스타일의 끝판왕

by 스텔라언니

2015년 무도 가요제에 나와 정형돈과 노래를 해서 유명세를 타게 된 혁오밴드. 그러나 당시 아이유가 가장 좋아하는 인디밴드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이미 홍대를 주름잡던 인디밴드였지요.

1993년생 네 명으로 이루어진 혁오밴드는 보컬 오혁의 이름을 거꾸로 해서 밴드 이름을 지었습니다. 원래 오혁은 혁오라는 이름으로 혼자 활동을 하려다 밴드를 꾸리게 되었는데 적당한 이름을 찾지 못해 멤버들이 그냥 “혁오 밴드”로 하자고 했다고 해요.


위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혁오밴드의 음악은 감각적인 스타일이 돋보입니다. 리더 오혁은 어린 시절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성장해서 중국 국제학교에서 초, 중,고를 졸업하고 홍대 예술학과에 입학합니다.


힘을 완전히 풀고 무심한 듯 부르는 그의 보컬은 많은 사람들을 주목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제가 10월에 늘 듣는 음악은 혁오가 부른 <When October goes>입니다. 올해는 가을이 오늘부터 시작인 거 같아 오늘 꺼내 듣습니다. 이 곡은 원곡을 비롯하여 여러 버전이 있지만 혁오가 무심히 부르는 이 버전이 가을의 쓸쓸함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 같아요.

https://youtu.be/0aFQcaPv380?si=wxicA-47TEIiIWCa


많은 사람들이 인생 드라마로 꼽는 <응답하라 1988>에 나온 “소녀”도 혁오가 불렀죠. 원래 이문세님이 부른 버전도 좋지만 혁오의 허스키한 목소리도 잘 어울려요

https://youtu.be/bLoO0FSXncg?si=VyZiBIVfCBTio706

홍대를 주름잡는 인디밴드에서 이제는 인지도가 너무 올라가 유명 락 페스티벌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지요. 그의 음악은 홍대의 감각적인 감수성이 묻어 있는 것 같아요. 가사도 멜로디도 그야말로 “엣지” 있습니다.

https://youtu.be/pC6tPEaAiYU?si=2NPYWv5WZhiRhJC9

https://youtu.be/ECMc1SB60E0?si=cfFGcRSfaFeqJCWV

저는 클래식도 좋지만 이렇게 창의적인 아티스트 보면 너무 좋아요! 세상은 넓고 좋은 음악은 정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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