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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Apr 20. 2024

브람스 교향곡 2번

19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브람스는 무명시절 슈만에게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브람스의 재능을 알아본 슈만이 브람스를 자기가 운영하는 음악잡지에 소개하였기 때문입니다.


슈만이 말년에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음악감독에서도 쫓겨나 혼자 고립된 생활을 할 때 끝까지 곁에 있어준 사람도 브람스였지요.


슈만은 4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슈만의 아내 클라라는 유명 여류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연주활동과 레슨으로 여섯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 고달픈 워킹맘이었죠.


브람스는 스승의 아내인 클라라를 사모했습니다. 클라라는 브람스보다 13살이나 연상이었죠. 슈만은 죽었지만 브람스는 결코 스승을 배신할 수 없었지요. 그래서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클라라와 여섯명의 아이들을 돌봐줍니다.

클라라/ 브람스

클라라 역시 브람스의 마음을 알고 있었지만 재혼을 하지 않았어요. 둘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음악사에 길이 남게 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브람스가 클라라에게 헌정한 교향곡 2번입니다. 자신의 작품을 헌정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정말 소중한 사람에게 헌정하겠지요?  


1877년 오스트리아 남부의 휴양도시 페르차하에 머물며 만든 이 곡은 알프스 산들이 둘러싸인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평온하게 지내는 브람스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특히 2악장은 마치 깊은 숲속에 소풍을 나온 연인을 보는 듯 하지요. 중간에 비도 내리고 곤경에 처하기더 하지만요. 아바도가 지휘하는 베를린필의 연주로 들어볼게요

https://youtu.be/Tt4q02UoUzk?si=qs8pBJefyLc7AT67


이어 나오는 3악장은 평온하고 한가롭고 아름답습니다. 역시 베를린 필의 연주입니다.

https://youtu.be/0GBgQlC3M6I?si=LkIzppTljkczI2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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