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화와 책

<예술 도둑>

by 스텔라언니

선배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이동진씨가 <이달의 책>으로 추천해 유명해진 베스트셀러입니다.

스테판 브레이트비저는 현재 프랑스에 살고 있는 5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그는 20대 초반부터 약 7년간 유럽의 박물관, 미술관, 고성, 교회에서 미술품을 훔칩니다. 평균 12일에 한번씩 예술품을 도둑질해서 자기 집 다락에 보관했어요. 수조원에 달하는 예술품 200여개가 그의 다락에 차곡 차곡 쌓였습니다.


그는 보통의 도둑처럼 예술품을 팔아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야말로 그 작품이 너무 갖고 싶어서 훔친 거였어요. 좋아하는 작품을 내 방 벽에 걸고, 쓰다듬고 싶어서요.

유럽에는 작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많지요. 작은 미술관은 보안이 허술해요. 경비도 몇명 없고요. 그는 7개국을 돌아다니며 작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고, 유리 진열장을 뜯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장물로 내놓지를 않으니 7년이나 잡히지 않았지요.


이 책이 이 기괴한 도둑을 11년이나 취재한 마이클 핀클이 브레이트비저의 삶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아주 쉽게 읽힙니다. 그의 놀라운 행동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읽게 됩니다.


좋은 예술품을 보면 갖고 싶다, 우리 집에 걸어 놓고 싶다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이걸 직접 행동으로 옮기다니.. 그리고 이 모든 행동의 동기는 그저 예술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했다니..


재미있고 잘 읽히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유발 하라리 <넥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