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피해 시댁에 일주일 먼저 내려가는 길
차 안에서 아이들과 걸그룹 이름대기 게임을 했다. 어쩌다보니 남편과 내가 시니어팀, 아이들이 주니어 팀이 되었는데 당연히 남편과 내가 질 거라 예상되었지만 예상외의 접전이 벌어졌다.
트와이스, 블랙핑크, 오마이걸 처럼 우리도 알만한 유명한 걸그룹 외에 시니어팀은 점점 연식을 알 수 있는 걸그룹을 대기 시작했다. 수자매는 외계어처럼 듣도 보도 못한 걸그룹을 쏟아내고, 남편과 나는 대학시절과 20대의 기억을 끄집어내며 겨우 겨우 이름을 댄다.
베이비 복스, 주얼리, 샤크라, 원더걸스, 미스 에이, 핑클, SES ㅋ
수자매: 에버 글로우! 빨리 해 엄마!
엄빠 : (음.. 이제 정말 없는데) 펄 시스터즈!
수자매:그런게 어딨어?
엄빠: 얼마나 유명한 그룹인데!!
“커피 한잔을 시켜 놓고~ “ 완전 명곡이라구!
결국 엄마 아빠의 맹공 (우리는 희자매! 은방울 자매까지 소환했다 ㅋㅋㅋ)에 시니어팀이 이겼다!
게임하다가 아버님께
“어디까지 왔노?”하고 카톡이 왔는데
승부욕에 불탔던 나는
“대구” 라고 단답형 대답을 했다가
순간 나의 실수를 깨닫고 바로
“입니다”
를 덧붙이는 헤프닝까지 ㅋㅋ
#세대간의자존심대결
#엄빠도최신가요를섭렵하던시절이있었다규
#엄빠도옛날엔디디알하면서놀았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