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서의 수치심과 모욕감을 참으면서 피해사실을 폭로한 성노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한국, 북한, 중국, 동남아시아, 멀리 네덜란드에까지 생존해 있으며, 혹은 사망한 경우, 생전의 생생한 증언 동영상이 남아 있다.
그리고 세계 역사학계에서도 일본군 성노예의 강제 징집과 지독한 인권침해는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다.
그 와중에도 문서가 없다는 이유로 <위안부>라는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르고 한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보이는 일본은, 교과서에도 2차세계대전 당시 벌인 수많은 범죄- 위안부, 강제노동징집, 조선문화말살, 난징 대학살 등을 비롯한 -를 싣지 않고 사과는 커녕 반성도 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양심은 대체 어디 있는 걸까.
굳이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지금도 반성하고, 학교 역사 교육의 50프로 이상을 나치와 현대사에 할애해 가르치는 독일과 비교하기도 이제 지겹다.
논란이 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오히려 일본 정부의 민낯을 다시 한번 드러내는 꼴이 되었다. 얼마전 중국인 친구의 추천으로 영화 <22>를 보았다.
중국에 사는 중국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영화를 만들 당시 22명이었기 때문에 붙여진 제목. 아직 생존해 계신 중국 위안부 할머니들의 일상과 삶을 보여주는 다큐이다.
대부분 중국 시골에 살고 있는 할머니들 중 2명은 10대에 중국에 끌려온 한국 할머니였다. 70년 이상 조국에 돌아가지 못해 한국어는 거의 잊어버렸지만 <아리랑>과 <도라지>를 잊지 않고 부르던 아흔 가까운 할머니의 나직한 노랫 소리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중국인들 역시 일본이 세계대전 당시 중국에서 저지른 만행을 잊지 않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반일 감정이 높은 편이다. 난징 대학살이 벌어진 날을 기념해 중국은 매년 전국적인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과거의 잘못을 현재의 일본의 후손들에게 물으려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중국에서 국제학교를 다닐 때 일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 나는 일본의 과거의 잘못은 현재 일본인들의 잘못은 아니니 일본 친구들을 미워하는 것은 잘못이고 무례한 일이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었다.
그러나 정부가 공식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반성하지 않는 것은 비판할 일이다. 그들의 태도는 양심적이지 않으며 무례하다.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죄를 하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 일본 정부의 의무이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세계 곳곳의 학계가 반박하고 있는 상황에 관한 기사 ->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102801?cds=news_edit
다큐 <22>메인 예고 동영상
https://m.tv.naver.com/v/369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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