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그래도 충분히 피곤해
더 각진 안경까지 쓰진 않을거야 ( 짧은 에세이 )
나는 가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울때가있다. 음악을 좋아하던 고등학생 시절의 나는 겁이 없었다. 틈만 나면 음악 공부를 하고 오디션을 보러다니던 그때의 나. 하지만 스무살이 지나고 나의 인생은 많은것이 달라졌다. 나는 그렇게 좋아하던 음악을 그만두고 대학교를 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우울증이 왔다. 정확한 병명은 알기 힘들었지만 아무래도 인간관계 , 인생의 고민 , 진로 등등이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의 나는 어떠한 사유로 글을쓰고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의 나는 안전한 상태인가 ? 라고 묻는다면 아직까지는 나는 아픔이 존재하는 상태가 아닌가 싶다.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고 싶은것도 많고 해야할일도 많지만 아직 내가 하는 일들에 대해 확신이 없다. 문득 아이유의 안경을 들으면서 철학적인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 나는 안그래도 충분히 피곤해 ) 가사가 꼭 요즘 내 생각들 같았다. ( 안경을 쓰지는 않으려구요 ) 요즘 세상은 너무 바쁘다. 그리고 다들 각자만의 경쟁에 휩싸여 헐 뜯기 바쁘다. 나는 그럴때마다 참 슬프다. 보듬어주기도 바쁜 상황에 약점만 찾으려 노력하는 세상. 나는 아이유의 말처럼 더이상 더 각진 안경을 쓰기 싫다. 지금도 충분히 피곤해.. 나는 내 삶이 버거울때가 있다. 찡찡거리는건 아니지만 진짜 힘들땐 힘들다. 나도 사람이니까.
그렇지만 가사처럼 남 약점만 보고 살기는 싫다. 나도 약점이 있으니까. 난 이제 더이상 남을 볼때 안경을 쓰지 않는다. 내 시야에 가둔채 바라보지 않는다. 그렇게 살기는 싫다. 인생은 길고 나는 천천히 음미하며 살아갈꺼다.
나의 우울은 아직도 현재진행중이다. 우울이 나의 몸을 잠식하던 제작년 까지는 아니지만 지금도 매우 피곤하다. 그렇지만 괜찮다. 내가 해야할일들이 있으니까. 나는 계속 도전할꺼고 실패해도 계속 도전할꺼다. 그게 인생이고 삶이니까. 그렇다. 그게 삶이다. 나는 더 이상 남들의 시선에 맞춰 사는건 그만둘꺼다. 그 대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조금씩 도전하며 살아갈꺼다. 내 인생은 너무 많은일들이 있었다. 음악을 그만둔 이야기 , 첫 사회생활을 하며 갑질당한 이야기, 글을 쓰게 된 이야기 , 꿈의 절망을 겪고 또 다른 꿈이 생긴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가 있다. 지금 당장의 나의 치유에 집중하고 살아가고 싶다. 아직 나는 나약하고 어리니까.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지금도 충분히 피곤해 누구의 흠까지 궁금하지 않아.
지친 나를 치유하는건 글과 음악이다. 나는 더이상 누구의 흠까지 궁금하지 않다. 이제 할일을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