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 인생을 살아보니...

by 정주희

중학교 시절 나는 한 쇼핑몰에게 피팅모델을 제안 받았다. 어렸고 사진 찍는걸 좋아했던 나는 당연히 그 제안을 수락했다. 악세사리를 매달 받고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매주 사진을 올렸다. 나는 행복했다. 피팅모델을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재밌는 추억이 되었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시절 처음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에 올라가며 나는 음악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음악이 그냥 좋았다.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음악을 더 공부하고 싶었지만 그만두지는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잘한거 같다. 했으면 후회했을꺼다. 음악학원을 그만두고 시작한 쇼핑몰.. 그리고 글을 쓰고 출판하는 지금까지 .. 내 인생은 정말 다사다난 했다. 나는 나를 키운 스스로의 프로젝트 였다.


다양한 실험들과 도전들.. 가수지망생으로 무대에 올랐던 시간들 , 수많은 연습과 실패 , 그리고 작은 박수와 격려들은 나에게 음악을 통한 표현의 즐거움을 알려주었다.


짧았지만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배운것들은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고객과 소통하며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법을 익히는 경험이었다.


출판을 꿈꾸며 글을 쓰고 원고를 보내고 거절과 수정을 반복하며 나는 나의 목소리를 찾았다.


배운 점과 성찰


실패와 도전들은 나를 흔들었지만 흔들릴수록 중심을 잡는 법을 배웠다.


한 가지 길만 걸었던 삶이 아니라 수많은 길을 돌아보고 경험하며 나 자신을 이해하게 되었다.


각각의 시도는 나를 만들고 나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한 작은 프로젝트였다.


누군가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나를 키워가는 과정이었다.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두려웠다. 하지만 모든 순간이 나를 나답게 만드는 조각이었다.


삶은 ..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도 않지만 불행만 느끼게 하지도 않는다. 나는 내 인생을 살아가며 느꼈다. 불행도 행복도 온전히 나의것이구나.. 그래서 지금도 나는 그저 묵묵히 살아간다. 내일은 더 나은 내일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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