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을 노래하는 연우와 어린왕자

목포여행

by 정연우


목포여행
정연우


목포는 폭염을 피하기엔 더없을거라고
가차없는 햇살은 바다에 맡기고
외로운 바람은 어깨위에 앉히고
호위무사처럼 따르는 갈매기는
낭만이 되어 줄거라고 그리 생각했지

항구에서 들려오는 뱃고동소리는
소금에 절여진 간이역 같아서
내가 굳이 울지 않아도 되고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는 길이 되고
떠나 온 사람에겐 설레임이 되어 줄거라고

그런데 목포는 정말 그랬어
낭만이 그랬고, 뜨겁게 타오르는 뭉클함이 그랬지
갈치속젓에 비벼먹는 밥이 그랬고
치장을 하지 않아도 이쁠수 있었어
살구꽃 피지 않았어도 살구꽃향기가 들렸어

가는 길마다 푸르디 푸른 자유가 넘실대서
울컥울컥 했어.








#목포근대문화 #유달산 #노적봉 #그리운사람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목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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