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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섭리

by 최올림

해마다 터지는 나뭇가지

해마다 울리는 벚꽃엔딩


올해는 코로나19 그 녀석 땜시

구경은커녕 생각도 못하던 찰나


재택근무 아닌 사무실 오전 근무 후

오찬길 우연히 접한 바로 그 벚꽃들


덕택에 길가에서 벗도 만났고

덕분에 마스크 속 입가도 올라갔다


but


찰나가 아닌 평화로운 예전 그 일상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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