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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커트

by 최올림


어렸을 적엔 그렇게 깎고 다듬어도

숱이 넘쳤다


불혹이 넘은 지금은 아껴 남겨놔도

숯이 필요타


이러다 곧 그걸 쓰게 되는 건 아닐는지

어쩌면 막 병원 찾아 심는 건 아닐는지


넘치는 가락을 벌초 중인 아들 녀석 모습이

오늘따라 유독 부럽다 부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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