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80) 부모 쉰(50) 아들 키우기(3)]

다시 받는 양육 이야기: “안해본 일을 맡은 그 순간이 네겐 보약이야.

by 최올림

[여든(80) 부모 쉰(50) 아들 키우기: 이 나이에 다시 양육을 받다(3)] “안해본 일을 맡은 그 순간이 네겐 보약이야..”


우 발적상황이라당황스러웠습니다

여 하튼전난생처음일을맡게됐구요

곡 소리나게스트레스도받았었지만

절 치부심하며적응하고살았습니다…..


‘우여곡절’ (이 이야긴 나중에 들려 드릴께요) 끝에 마케팅/홍보 도 아니고 관리직(메니저)도 아닌 광고/영업 업무를 서울도 아닌 지방에서 맡게 됐던 그 때가 이제 제 인생 2막을 열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이란 게 참…. 단순하다가도 복잡하고, 순리대로 같지만 역행하기도 하나 결국은 처하게 되면 대처하게 되는 적응의 집합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 (시간은 흐르고)


엄마가 주말을 맞아 옷 한벌 사주시겠다고 나가자고 합니다. 이거 참 아들인 제가 사드려야 하나 못이긴척 또 엄마손을 잡고 발걸음을 옮기네요 (거친 손이지만 이렇게 따사로울 수가)


이내 입을 떼시더니 “거봐라, 예전에 그렇게 힘들다고 징징대더니 이제 그 때 맡았던 업무가 지금 너가 하려는 그 일 아니니? 어때~ 신기하지?”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란 반신반의 마인드와 어쩔 수 없으니 하는 척은 해보자는 연기로 임했던 그 일이 이제 제 두번째 천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말 없던 아버지도 바로 거드십니다


“안해본 일을 맡은 그 순간이 너한테 입에 쓰지만 달게 작용할 보약이었던게다…” 라구요~


저와 같은 처지나 상황에 놓여 있는 분들 말은 안해도 제법 있으실텐데 결코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저또한 그랬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살고 있으며 그게 없었다면 오히려 지금 뭐하고 보낼 지 막막하기 까지 하답니다


터널이라 보낸 여정이 나오고 나니 햇빛 비추는 양지였고,


거센 파도라 여겼던 그 때가 몸을 맡기고 나니 즐기는 서핑이 됐습니다


가야할 길, 갈 길이 아직도 멀고 험하다는 건 반백살이 된 지금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이제 저는 멈추거나 좌절하며 가만히 있지는 않을껍니다


오늘도 이 못난(?) 아들에게 새 옷도 입혀주시고, 조언도 들려주시는 우리 엄빠가 있어 뻔뻔하게 들리겠지만 참으로 살맛 납니다 …. by the man (to be continued)


p.s: 이 글은 제 이야기가 아닌 이 공간을 빌려 남긴 선배의 자전적 에세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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