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80) 부모 쉰(50) 아들 키우기(10)]

모르고 지낸 것들이 너무나도 많구나….

by 최올림

[여든(80) 부모 쉰(50) 아들 키우기(10)] 모르고 지낸 것들이 너무나도 많구나….


“엄마, 아빠가 올해 몇이지?”


실업급여 수령을 위한 증빙서류 제출을 위해 교육을 받고 나온 찰나, 다른 행정업무를 위해 아버지 나이를 적었어야 하는데… 까맣게 까먹고 있었습니다


순간 반성의 회초리가 두피를 짓눌렀고, 이내 일을 해야 하니 손가락은 재빨리 폰으로 가 엄마를 찾았습니다


그러고 보니……그러고 보니….. 엄마 나이도 순간 안떠오르더라구요~


물론 찰나의 기억이고, 나중 수 분 지나 생각은 났습니다 (그만 불효자를 용서해 주십시오)


너무 기본적이고, 너무 당연한 것들을

모르고 지내왔으며


응당 알아야하고, 한번쯤 관심 가질 법한 것들도

외면한채 지냈던 것 같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문구를 그 언젠가 본 적 있었는데 ‘멈춰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아주 많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있는 요즘 입니다


퇴직을 위한 irp 신청, 훗날을 대비한 연금 적립 개설, 직장이 없어지고 난 후 국민연금 보조 받는 법, 배당주로 살아가기 위한 선택 노하우… 기타 등등


요즘 소위 유행하는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재테크엔 못미치겠지만 저는 그냥 모르고 지내왔습니다


저만 그럴까요? 과연 저만?


몇몇 주위 알아보니 저보다 많이 아는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의외로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이 자기 분야만 할 줄 알았지 전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25년을 다녔고 25분 생각해 봅니다

25년을 보냈고 25분 만들어 봅니다


걸치고 있던 옷을 벗고 나니 아무 것도 입고 싶지 않다고 여겼는데…이제 뭐라도 걸쳐 입어야 겠다는 생각이 다시 맴돕니다


내친김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잡써치도 해보고,

몰랐던 것들 공부도 하고,

이렇게 글도 써내려가 봅.니.다~


그렇게 보다 보니 봄도 오고 있네요!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는데 그 10,000물 중 제 1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by the man (to be continued)


p.s: 이 글은 제 이야기가 아닌 이 공간을 빌려 남긴 선배의 자전적 에세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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