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미키17> 리뷰 (*스포일러성 포함)
- 아무런 사전 정보 일부러 득하지 않고 간만에 개봉을 기다리던 작품이라 기대반 설램반 극장을 찾았는데…. 역시 봉자 준자 호자!! (각종 변주가 가미된 웅장하고 버라이어티한 bgm은 또하나의 감춰진 주연)
- 3d 프린트 세상이니 기억을 주입한 ‘휴먼 프린트’란 설정마저 현실로 느껴지는 착시 (양 한마리, 양 두마리…. 미키 한명, 미키 두명…미키 열여덟명 ㅠㅠ)
- 이번 남주 캐스팅은 신의 한 수! 보는 내내 한국배우인 줄~ 어찌 그리 표정연기까지 제대로 소화하셨나이까 (너는 내가 되고, 나도 내가 될 수 있었던….)
- <설국열차> feel에 <옥자>도 생각나고 봉 감독님 영화엔 역시 philosophy가 있다
- 인간 복제(멀티플), 윤리의식, 상생과 공존 그리고 인류에 대한 고찰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보는 내내 스폰지처럼 스며든다 (섬짓한 차가움을 담백하게 그려낸 수채화 같은 수묵화)
- 그런데 이 영화 15세 등급이 맞을까요? 마*도 나오고 체*도 소개되고 성**도 나오는데 말입니다~ (늘 그렇듯 영등위의 잣대는 정말 이해불가)
- 징그러운 크리쳐마저 귀엽게 보이게 만든건 오로지 감독님의 힘이라고 볼 수 밖에…
- 원작이 있을꺼라 여겨 관람 후 검색해 봤는데 소설이 있네요.. 연출을 넘어 시나리오까지 쓰셨다면 정말 따따봉이었을텐데란 혼자만의 아쉬움
- 헐크와 헐크부인을 보니 딱 요즘 그분 내외가 떠오릅니다… 똑똑한 어리석음 그리고 용기같은 만용의 창살에 스스로 갇힌 불쌍한 존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