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는 누구고 코칭은 뭐에요?
저는 24년간 직장생활을 해오다 잠시 다음 여정을 준비하게 되었고, 그 시간을 어떻게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코칭’이라는 새로운 세계의 문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예비코치 ‘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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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우연처럼 다가왔습니다
과거 팀장 시절,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박 코치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덕분에 제 마음은 ‘해볼까’에서 ‘할 수 있다’, 그리고 결국엔 ‘하자’로 옮겨갔습니다.
처음엔 반신반의로 교육을 받았지만, 약 3개월간의 코칭 경험은 제 내면에 ‘코치’라는 단어를 또렷하게 새겨주었습니다. 그 말은 머리를 스쳐 지나가더니 어느덧 마음 깊숙한 자리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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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억, 그리고 지금
어릴 적 기억 하나가 떠오릅니다. 국민학생이던 시절, 어린이 프로야구 회원증은 부와 인기의 상징이었습니다.
“아빠, MBC 청룡 점퍼 너무 갖고 싶어요!”
그러나 당시 저희 집 형편으로 그 점퍼를 가질 수는 없었습니다.
이후 고등학생 때엔 ‘리바이스 501’ 모델(지퍼가 아닌 단추였던)을 그렇게 입고 싶어 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 시절 TV 속 야구를 보며 투수가 교체될 때, 모자를 바르게 고쳐 쓰고 천천히 마운드를 나서는 사람이 바로 ‘감독’이었고, 3루 덕아웃 근처에서 소매를 만지고 코를 쓱 만지며 수신호를 보내던 이가 바로 ‘코치’였습니다.
제게 ‘코치’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눈치와 센스로 팀을 읽고, 묵묵히 돕는 조력자. 때로는 명품 브랜드보다 더 빛나는 존재로 각인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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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저는…
이제 저는 6개월간 전문 코칭 교육기관에서 이수한 교육과 실제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코치협회(KCA)가 인증하는 KAC(Korea Associate Coach)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서류 접수와 필기, 실기 시험을 마친 상태로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여정을 바탕으로, 저만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생생한 현업 경험, 이직과 전환의 과정, 그리고 직장인의 성장통까지, 저의 커리어를 녹여낸 ‘커리어 코칭’을 중심으로 풀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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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함께해 주세요
코칭 분야에는 이미 탁월한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24년간의 직장생활과 5번의 이직을 통한 커리어 개발(CDP)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은 생활 밀착형이고, 공감 가득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가칭이긴 하지만, 앞으로 연재할 새 칼럼의 이름은 올림코치의 눈치코치입니다. 현장감 있는 에피소드, 때로는 실수담도 곁들이며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유튜브였다면 ‘좋아요/댓글/구독’ 부탁드렸겠지만, 여기서도 같이 외쳐도 되겠죠? )
앞으로도 이어질 새로운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동기 코치님들과의 협업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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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 자동차,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식음료, 화학/소재 산업을 거쳐 IT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코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또 하나의 커리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현역으로 남고자 하는 한 사람의 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