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에 ‘골 때리는 그녀들’이 있습니다.
여자 연예인들이 축구를 배우며 성장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공을 차는 법부터 배워야 하는 연예인들이 이젠 제법 축구를 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감독은 소리칩니다.
“겹치지 마!”
“공간을 만들어!”
저도 코로나 이후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베드민턴입니다.
일생 운동과 담을 쌓던 사람인데 늘어나는 허리둘레에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유투브를 보면서 조금씩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단식 경기는 너무 힘이 들어 주로 복식으로 경기합니다.
복식할 때에 가장 중요한 점은 위치선정입니다.
몸이 빠른 사람은 타인의 자리에 침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부딪히기가 일쑤입니다.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고 함께 하는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타인을 믿어주는 것입니다.
내가 능력이 있다고, 내가 남보다 잘한다고 남의 자리에 뛰어들면 충돌이 생깁니다.
거기는 넘어짐과 상처와 아픔이 있습니다.
남의 자리에 뛰어들 때 생각했던 승리나 성공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예수님보다 능력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가끔 엇박자가 나도 예수님은 인내하면서 그들과 함께 일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자들을 사역자로 세우셨습니다.
둘씩 짝을 지워 약한 자와 함께하며 사역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복음 사역은 혼자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공동체로 함께 선포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공동체가 함께 호흡을 맞춰갈 때 진정한 사역은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