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위를 바라보고 성공을 지향합니다.
서점에서 잘 팔리는 책들은 자기계발서나 성공비결 같은 책입니다.
학교는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 되지 말라고 가르치고 줄 세웁니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성공과 승리와 출세가 영적인 메시지인양 떠들어 댑니다.
결국 사람들은 현실에 파묻혀 세상만 바라봅니다.
한 계단씩, 아니 몇 계단씩 뛰어오르려는 사람들 틈바구니로
예수님은 내려오셨습니다.
위를 바라보고 어떻게 해서든 오르려는 사람들 사이로
예수님은 낮고 낮은 자리로 내려오셨습니다.
인정받고, 존경받는 높은 자리에 서려는 사람들 속에서
바보처럼 어리숙하게 종의 형체로 오셨습니다.
때리면 맞고, 손해 보고, 피해받는 바보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낮은 자리로 내려가는 사람만이
하늘의 뜻을 이룬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
섬김 받으려 하는 자는 섬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바보 같은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호주의 신학자 마이클 프로스트는 34살 젊은 나이에 ‘바보 예수’란 책을 썼습니다.
그는 거룩한 바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부터 세상보다는 주님을 따르면서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늘의 방식을 지향하는
책을 쓰고 학문합니다.
제가 프로스트의 책들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