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벤허’는 1907년 15분 길이의 무성 흑백 영화로 처음 만들어졌다.
그리고 1925년 다시 한 차례의 무성 영화로 리메이크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벤허 영화는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작품이다.
아카데미우스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찰턴 헤스턴이 주연이다.
총 출연 인원 12만5477명, 제작 기간은 10년이나 걸렸다.
와일러 감독은 영화 시사회 때 자기 영화를 보면서 자기가 봐도 너무나 잘 만든 것에 감동하여 벌떡 일어나서 이렇게 외쳤다.
“오! 하나님! 이 영화를 정말 내가 만들었습니까?”
벤허는 감독인 와일러 자신이 감동한 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다.
나 자신도 이 영화를 여러 차례 보았다.
창세기에 보니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하신 창조한 것을 바라보면서 감탄하시는 것이다.
하나님 자신도 놀랄 만큼 감동스러운 일이었다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감동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예배시간 성가대가 찬양할 때는 눈이 반짝반짝 하던 교인들이 설교만 시작하면 벌써 잠잘 준비를 한다.
아무런 감동도 없고 감격도 없는 예배가 오늘날 한국 교회를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감동은커녕 여기저기서 실망스러운 이야기만 흘러나오고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하신 작품을 보고 감동하셨다.
영화감독도 자신의 작품을 보고 감동하였다.
나는 오늘 나의 예배에 감동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