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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os Brunch Jun 20. 2016

진실과 거짓

로이드존스 설교 새롭게 읽기11

“이 세상에는 항상 두 종류의 사람들만 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들과 그리스도인들처럼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로이드 존스는 성경의 말씀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는 구원의 능력이 되지만, 거듭나지 못한 종교인들에게는 허탄한 소리로 들린다고 지적한다.
복음은 양과 염소를 가르는 날카로운 시금석이다.
그의 설교에는 언제나 이런 시금석이 등장한다.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찾아갔을 때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아무 문제 없습니다. 건강하십니다.” 하는 말도 좋지만, 그보다 더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진실이다.

아무리 심각한 말이라 할지라도 솔직하고 진실한 이야기를 듣기 원한다.

설령 그것이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할지라도 진실이 우리 건강에 유익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영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말세가 되면, 귀에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나 참된 선지자는 비록 청중이 듣기 싫어하지만, 진실을 사실 그대로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참된 선지자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상태를 보면서 안타까이 외친다.

“너희의 땅은 황폐하였고 너희의 성읍들은 불에 탔고 너희의 토지는 너희 목전에서 이방인에게 삼켜졌으며 이방인에게 파괴됨 같이 황폐하였고”(사1:7)

물론 이 말은 상징적인 표현이다.

지금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가 황폐하고 황무한 땅과 같음을 지적하고 있다.

만일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회개하고 소생하지 않는다면, 이 말은 상징이 아니라 실제가 될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스라엘은 이 말을 허탄한 말로 받아들여 실제로 멸망의 큰 재앙을 경험하였다.


이사야의 이 말은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너무나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기독교의 영적 상태는 황폐하고 황무한 상태이다.

모두 졸며 자고 있는데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그저 여기저기 변두리만 조금 손보면 되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있다.

명백히 한국 교회는 병들어 있다.

여기서 손을 쓰지 않는다면, 황폐하고 황무한 들판이 상징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사단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였듯이 오늘 우리도 유혹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 듣기보다 자기의 말을 들으라고 유혹한다.

하나님에게 종속되어 살기보다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펼쳐가면서 사는 게 인간다운 삶이라고 가르친다.

사단은 우리의 영이 아니라 육의 행복을 가져다줄 것처럼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이 아니라 영이 다시 회복되기를 원하신다.

무엇이 진실일까?


죄는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처럼 말한다.

마치 광고와 같다.

온갖 그럴듯한 말을 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 속임수에 불과하다.

행복과 즐거움을 주겠다고 하지만, 결국 빈털터리 인생이 되고 만다.

많은 사람이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가 자신의 인생을 낭비한다.

탕자가 아버지의 재산을 먼 나라에 가서 다 허비하고 빈털터리가 되는 것과 같다.

머리 위에 관뚜껑이 덮일 때 사람들은 깨닫는다.

“아! 내가 인생을 헛살았구나.”

“결국, 빈손으로 허무하게 돌아가는 인생이구나.”


그런데 문제는 그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사실이다.

죄는 우리를 궁극적 파멸로 이끌어간다.

다시 돌이킬 수도 없고, 돌아올 수도 없는 영원한 멸망의 나라로 떨어진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그 길로 가고 있다.

거기 행복이 있을 줄 알고, 거기 만족이 있을 줄 알고 줄지어 가고 있다.

모두 육신의 평안과 즐거움만 추구하며 그 길로 가고 있다.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는 자가 적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 상태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돌이킨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경고 속에 희망을 담고 있다.

딸 시온은 포도원의 망대 같이, 참외밭의 원두막 같이, 에워 싸인 성읍 같이 겨우 남았도다."(사1:8)

겨우 남았도다.

마치 불에 타고 남은 그루터기처럼 그래도 아직 조금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

대한민국 교회가 아직 완전히 끝장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

돌이키기만 하면 된다.

형식적으로 돌이키지 말고, 눈에 보이는 문제에만 집착하지 말고, 영적인 회복이 필요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고 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사55:7)

이것이 진실이다.

로이드 존스 "이사야1장 강해"의 다섯 번째 설교 '황무하게 하는 죄의 힘'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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