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이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카메라를 꺼내 든다.
하다못해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생각만큼 좋은 사진을 찍지 못한다.
왜 그럴까?
사진을 잘 찍으려면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것이 있다.
구도는 어떻게 할까?
노출은 어떻게 맞출까?
카메라에 달린 많은 버튼을 어떻게 작동하여야 할까?
조금이라도 좋은 사진을 찍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그러면 나는 제일 먼저 카메라 잡는 법부터 가르친다.
기본 중의 기본이다.
군대에 가서 사격 훈련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세다.
교관이 다가와 총의 개머리판을 어깨에 밀착하고 조준간에 눈을 밀착하여 대고 호흡을 멈추고 사격하라고 가르친다.
군대에서 군기가 제일 엄한 곳이 사격장이다.
만일 총의 반동이 두려워 개머리판에 어깨를 밀착하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사진도 마찬가지다.
어떤 분들은 카메라를 두 손을 앞으로 쭉 뻗어 나란히 자세로 사진을 찍는다.
총은 수평 상태에서 방아쇠를 자기 몸쪽으로 당기는 것이라면, 사진의 셔터는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것이다.
그러 면에서 카메라는 총보다 흔들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런데 앞으로 나란히 자세를 하고 사진을 찍는다면 당연히 흔들리게 된다.
어떤 사람은 두 손도 아니고 그저 한 손으로 들고 찍는다.
정말 대담하다. 아니 무식하다.
사진에도 분명한 기본적 자세가 있다.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양 겨드랑이에 팔꿈치를 최대한 붙이고 숨을 깊이 들어마신 후 잠시 멈추고 조심조심 셔터를 눌러야 한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충분하지 않다.
사격할 때마다 기본을 다시 점검하듯이 사진도 찍을 때마다 기본을 생각해야 한다.
폼생폼사라고 한다.
운동도 폼이 중요하듯이, 사진에도 폼이 중요하다.
SNS에도, 신앙에도 기본이 중요하다.
최소한의 상식과 예의가 통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의미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