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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승리

로이드존스 설교 새롭게 읽기

by Logos Brunch Apr 14. 2020

https://www.youtube.com/watch?v=LwvtZxo6sZA

예수님께서 달려 돌아가신 성금요일을 영어로는 'good Friday'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이곳에서는 제 책상 위 달력만 봐도 'good Friday'라고 적혀 있습니다. 성금요일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시고,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아픔의 날인데, '좋은 금요일'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수다는 분이 계십니다. 오히려 우리에게는 좋은 금요일이 아니라 '나쁜 금요일'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지 않나. 그런 말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것은 십자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좋은 금요일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십자가를 자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가 좋고, 영광스럽고, 내 삶에서 가장 좋은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날은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good Friday'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마음가짐이 예수님의 고난은 생각하지 않고, 나의 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일까요? 아닙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승리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신 예수님은 패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당당히 승리하셨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사도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승리를 자랑하였습니다.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로새서 2:14-15)


예수님은 십자가로 이기셨습니다.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예수님에게도' 좋은 금요일입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우리가 십자가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 때, 악의 권세 즉 사단도 생각해야 합니다. 사단이 품은 한 가지 야망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참으로 복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복을 주시고 이 땅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사단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낙원,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작품인 인간을 죄악으로 물들였습니다. 사단은 어떻게 해서든 하나님의 나라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단의 모략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단은 스스로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자, 하나님과 사람을 갈라놓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이 갈라져 있습니까? 특히 미국과 한국 모두 선거철이 가까워져 보수 진보, 여야가 극단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물론 갈라지는 일에 교회도 빠질 수 없다는 사실은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교단 교파, 그리고 교회 내에서도 잡음들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보면서 다시 마음먹고 결단해야 할 것은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나라와 나라, 사람과 사람끼리의 싸움이 아닙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에베소서 6:12)


'공중 권세자 잡은 자', '불순종의 아들', '혼미하게 하는 이 세상의 신'과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우리의 힘으로 사단과 싸워 이길 수 있습니까?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고,  하나님과 가장 가까웠던 '아담'도 '하와'도 넘어지고 타락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사단과 싸워 이기기에 너무나도 미약하고 부족합니다. 사단이 쳐 놓은 덫에 걸려 몇 년이고 헤어 나오지 못하는 그런 부족한 사람이 바로 '나'입니다. 우리를 그냥 두면, 사단의 손아귀에서 손 한번 쓰지 못하고, 결국은 저주받아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싸우셨습니다. 어디에서 싸우셨냐면, 저 언덕 골고다 십자가 위에서 싸우셨습니다. 그곳은 최대의 싸움터였고, 최후의 격전지였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패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죽음으로 승리하셨고, 부활로 확실히 증거 하셨습니다. 바울이 고백하였습니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에베소서 2: 16)


우리에게 십자가는 '승리의 십자가'입니다. 여전히 세상은 두렵고 위협적이라 할지라도,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승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승리의 십자가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낙망하거나 쓰러지지 마십시오. 승리를 허락하신 주님께 진정으로 감사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도 승리의 십자가를 사랑하고, 또 마음껏 자랑하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로고스 교회 신동수 목사의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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