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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os Brunch Apr 21. 2020

그리스도의 영을 소유함

로이드 존스 설교 새롭게 읽기

오늘부터 로이드 존스의 책 “위기의 그리스도인”을 다시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로마서 8장 9절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영을 소유함”을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로마서 8장 9절 말씀입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롬 8:9)

https://www.youtube.com/watch?v=LHx-J_N0ePE

로마서 8장은 성경 전체를 통틀어서 볼 때에도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중요한 장입니다.

로마서 5장은 주로 “정죄” 곧 우리가 죄 아래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로마서 6장과 7장에서는 “율법”이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가를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8장 1절에 아주 감격스러운 선언을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그리고 나서 “율법”의 문제를 다시 한번 요약해서 설명합니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3-4)


사도 바울은 율법의 기능은 우리를 구원하는 데 있지 않다고 여러 번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율법의 기능은 오히려 우리 스스로 구원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갈보리 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 정죄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가장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정죄함이 없다고. 어휴 다행이다. 이제 우리 막살아도 되겠네.”

“하나님의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죄를 용서하시니 이제 걱정 없다.”

유대교는 기독교가 이런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비난합니다.

실제로 한국 교회 중 일부는 십자가로 말미암아 죄 용서함 받고 구원받았으니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정말 성경을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왜 죽으셨습니까?

구원이 목적입니까? 죄 사함이 목적입니까? 사도는 말합니다. 아닙니다.

십자가의 목적은 “율법의 의가 우리에게서 이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우리로 하여금 육신을 따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사도 바울이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다(딛2:14)

구원은 결론이 아니라 출발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바울은 단지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착하게 사는 것이나 종교에 관한 관심이 그리스도인으로 만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경건 서적을 읽는다고,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있고 배운다고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하지 않습니다.

바리새인들도 성경을 알았고,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여기 그리스도의 영이 무엇일까요?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설교에서 이 문제를 신학적으로 아주 길게 설명하였지만, 저는 생략하고 결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위기의 그리스도인”을 구입해서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첫째, 그리스도의 영을 소유한 사람은 관심사와 생각의 방향이 세상 사람(육에 속한 사람)과 다릅니다.

여러분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주로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의 마음은 어디에 끌리십니까?

육신입니까? 하나님입니까?

세상입니까? 하나님 나라입니까?

여러분 삶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둘째, 그리스도의 영을 소유한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태도에서 나타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두려워하십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실 수 있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을 마음으로 모시고 늘 그분과 함께 지내는 데 불편함을 느끼십니까? 아니면 평화를 느끼십니까?

말로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 사실은 하나님을 외면하지는 않습니까?


셋째, 그리스도의 영을 소유한 사람은 삶의 모습이 다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힘입어 율법의 의가 이루어지도록 힘쓰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구원의 목적대로 선한 일에 열심히 하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여러분은 약한 자와 병든 자와 가난한 자와 소외당하는 자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십니까?

여러분은 주위에서 소외당하여 서러움의 눈물 흘리는 자를 위로하십니까?

사람들이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소리를 여러분은 귀 기울여 듣습니까?

혹시나 예수 믿는 사람은 믿음으로 승리해야 해 하면서 자기도 못하는 것을 억지로 짐 지우지 않습니까?

우리는 모두 약한 자들이고, 죄인들입니다.

경건한 척, 강한 척하지 맙시다.

십자가가 아니면 우리는 단 한걸음도 옮길 수 없는 자임을 깨달아 서로 위로하고, 서로 격려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돌보는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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