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돌고 도는 감각 속에
생각의 소용돌이가 친다
감각을 받들자 생각이 무너졌다
다시 쌓을 내 생각들은 감각을 무너뜨렸다
서로가 서로를 좀먹으며
뒤틀리고, 비틀리고, 깊고 진하게
그리고 진청보다 얕고 검정보다 옅게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올곧고, 똑바로 두껍고 길게
그리고 줄기보다 얇고 뿌리보다 짧게
바다 위 섬의 한 그루의 나무가 되었다
그 누구도 찾아가지 않을
그 누구도 찾지 않을
그 누구도 모를
굴곡의 무한함을 이해하자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