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힘으로 결정하기
(인도의 목소리) "잘하고 있어. 오늘 밤에는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는 게 어떨까? 좋은 일들이 많이 오고 있어"
(인도의 목소리) "줄리아, 너는 정상 궤도로 돌아왔어. 불안해할 필요는 전혀 없어."
"어제의 불안은 어제의 것이다. 나는 오늘 작업자들이 해나가는 진전을 바라보며 마음을 집중할 수 있다. 집은 곧 시원해지고, 그동안 작업자들은 부지런하고 온화하게 일을 할 거다."
"칭찬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저희는 좋은 사람을 고용해 함께 일하려고 늘 애쓰고 있거든요."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웨이-심화편>
[2주 차 다섯 번째 미션]
지금 바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 크고 작은 일이 있는가?
그에 대해 인도의 지혜를 구하는 글을 써라.
상황을 명확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답을 얻었는가?
"화, 수는 어떻게 보낼지 결정해야지." 남편이 톡을 보냈다.
월요일에는 양평에서 1박 2일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화요일에 양평에서 포천으로 넘어가 산정호수 쪽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는데, 화요일에 예약한 숙소가 오버부킹돼서 취소됐다. 숙소에서는 취소를 통보하면서 좀 더 넓고 비싼 방을 조금 할인해서 줄 수 있다고 했지만 일단 생각해 보겠다며 끊었다.
산정호수 쪽 숙소는 몇 년 전부터 가고 싶었던 숙소였다. 내부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숙소 안에 계곡이 있어서 아이들과 편히 놀다 올 수 있겠다 싶었다. 코로나 팬더믹 때는 숙소 비용을 다 지불해 놓고는 코로나에 확진되는 바람에 못 갔는데... 이번에는 갈 수 있겠구나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화, 수 일정 동안 뭘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할인을 해 준다고 하니 좀 더 넓은 방으로 예약하는 게 어떠니? 무얼 망설이는 거니?
월요일 숙소는 아주 좋아.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건물인데, 복층인 데다 2층에 방과 욕실도 갖춰져 있어서 아주 편하게 머물다 올 수 있을 것 같아. 이날은 숙소에서만 머무를지도 몰라. 화요일 숙소는 거실이 엄청 넓은데 독립된 공간이 없어. 계곡 하나만 보고 가는 거라 지금처럼 비가 오면 숙소에만 머물러야 하는데, 그럼 너무 답답할 수 있어.
그래서 망설이는구나. 화요일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는데 날씨가 좋으면 무얼 할 예정이야?
날씨가 좋으면 한강에 가거나 장흥 쪽 계곡에 갈 예정이야. 마포대교 쪽에서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있으면 여름 하루가 참 시원하지? 장흥에서는 백숙 먹으며 시원하게 놀다 올 수 있잖아. 아니면 양평 숙소 가까운 곳에도 계곡이 있을 테니 양평 쪽 계곡에서 놀아도 좋고.
그래 그럼 화요일에 체크아웃하고 바로 물놀이를 가는 것도 좋겠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어떡할 거니?
집에 머무를 수도 있어.(사실 난 그러고 싶어. ㅎ 나 혼자만 집에) 워터파크나 실내수영장도 생각 중이야. 근처 실내 수영장은 점심시간에 자유 수영이 가능하니까 깨꿍이랑 남편이랑 같이 놀다 와도 좋겠어. 아니면 아이들 다 데리고 워터파크를 가도 좋고. 아! 찜질방도 좋겠다. 숙소에 들어갈 비용을 외식과 입장권 사는 데 쓰면 되겠어.
그럼 화요일은 일기예보를 확인한 뒤 결정해. 숙소를 예약해 놓으면 고민이 많아졌을 텐데, 숙소를 예약하지 않으니 오히려 자유롭네.
그치? 내 생각을 남편에게 말해봐야겠어. 날씨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자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