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로 만든 6컷 만화
둘째네 중학교는 4월 말에 수련회를 간다.
다른 학교가 한창 중간고사를 볼 시기인 4월 말에 수련회 일정을 잡은 것은 수련회 비용 때문이라고 둘째는 말한다.(정말 그런가?? 첫째 고등학교도 같은 장소로 6월에 수련회를 가는데 비용은 비슷하다.)
그래서... 둘째네 학교는 4월 중순에 중간고사를 본다.
오늘이 중간고사 첫날이다.
공부가 뭔가요? 하던 둘째가 3월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학원을 다녀볼까? 하다가 학원은 싫으니 과외를 시켜 달라고 해서 과외형 학원에 보내줬다. 하루이틀 열심히 다니더니 어마어마한 숙제량에 깜짝 놀라서 일주일 만에 그만두었다. 자기는 자기 주도형 학습이 맞다나 스스로 공부하는 체질인 것 같다나 뭐라나?
문제집을 사 대고 스터디 카페에 수억(?) 쏟아부으며 공부하는 티를 팍팍 냈다. 동영상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자기 귀에는 버즈 2가 맞으니 버즈 2를 사달래서 엄마는 버즈 2 찾아 삼만리도 했다.(버즈 3 프로 가격과 버즈 2 가격이 비슷한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나? 버즈 3 프로를 사고 말지. 그래도 아이 말을 잘 듣고 버즈 2를 샀더니, 아이는 버즈 3 프로 사도 괜찮았단다. 이론....)
어느 날 둘째가 묻는다. 엄마 키가 중요해요? 공부가 중요해요?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밤에 잠을 잘 못 자더니 슬슬 키 걱정이 되었나 보다.(사실 둘째는 중3인데, 이제야 165를 넘었다. 둘째 말로는 자기 반 남자애들 중에서 자기 키가 가장 작다고 한다.) 키가 크려면 밤에 잠을 자야 하는데, 새벽 시간에 공부가 잘되니 공부를 포기할 수도 없고 이를 어쩌나?
난 쿨하게 말했다.
공부는 나중에라도 할 수 있지만 키는 크는 시기가 정해져 있으니 키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둘째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여기에 방해꾼이 나타날 줄은 몰랐다. 자기 방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첫째가 갑자기 나오더니
"우리 집 유전자로는 키에 올인하면 안 돼. 키보다 공부가 중요하지."
유전자가 좋아야 키가 중요한지 공부가 중요한지를 따질 수 있었구나.
아니 근데 우리 집 유전자가 어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