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둘째아이를 품에 안고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익숙한 집에 새로운 생명이 자리를 잡고
아기침대에 누워있다.
첫째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동생을 보고 어떤 반응일까에 대해
이리저리 상상을 하다 보니 오후 4시가 되었다.
신생아를 남편에게 잠시 맡겨두고
어린이집으로 첫째아이를 데리러 갔더니
눈이 커진다! ‘엄마!’ 하고 부르는 아이를
꼭 안아주며 함께 집으로 돌아돈다.
현관을 살짝 열고 집 안으로 들어온다.
첫째 아이에게 “우리, 손 씻고 안방으로 가볼까?”
했더니 후다닥 손을 씻고
안방으로 쏙 들어가는 아이.
나는 첫째 아이의 얼굴을 바라본다.
어떤 마음인지 얼굴로 보여주는 듯한
알쏭달쏭하고 미묘한 감정이 뒤섞인 표정이다.
“얘가 동생이야?”
“응, 형아 된 거 너무 축하해!” 하며
첫째 아이를 꼭 안아주었다.
동생의 얼굴을 만지고 싶어서 손을 뻗었지만
아직 자고 있으니 이따 일어나면 만져보자는
나의 말에 슬그머니 뻗었던 손을 내리는 첫째.
아이는 평소대로 작은방으로 가서
레고를 꺼내 이런 저런 자동차를 만들면서 논다.
“동생이 생기니까 어때?”라는 나의 질문에
아이는 듣는 둥 마는 둥이다.
그래, 아직 얼떨떨 하겠지.
갑자기 어떤 아기가 오더니
자기 동생이라고 하니 말이다.
물론 나의 임신과 출산을
첫째 아이도 함께 했지만,
아이에게는 매일이 새로운 나날들이니
아마도 첫째 아이는
동생이라는 새로운 사람이 궁금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일들을 아이들과 겪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 반, 걱정 반, 또 두려움이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