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당신이 작가가 되고자 한다면, 죽음에 이를 정도로 무엇인가로부터 뼈저린 괴로움을 겪어야 하고, 무엇인가에 격렬히 저항하고, 무엇인가에 단단이 미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쓴 책들은 그저 그렇고 그런 평범한 무엇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평범하고 상투적인 책 속에는 격렬한 것, 불가피한 것들이 결여되어 있다. 불행을 몸소 겪어 보지 않고서는 불행에 대해, 진정(眞情)이 그대로 느껴지는 극적인 말로 재치있게 이야기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유렉 베커(Jurek Be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