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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르헤시아 Aug 19. 2020

자기인식(self-awareness)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솔직하지 않은 행동은 결국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실제로는 내가 화가 나 있고 비판적일 때 침착하고 유쾌하게 행동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답을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개심이 불타면서 사랑하고 있는 척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렵고 불확실하면서 확신이 있는 척 행동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아프다고 느끼면서 건강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면을 쓰고자 하는 것, 즉 마음속으로는 전혀 다른 것을 경험하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그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도움이 되거나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실상, 내가 개인적 관계들이나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할 때 겪은 대부분의 실수는 방어적인 이유에서 내 감정과는 반대로 행동했던 것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스스로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수용하고 있는 그대로의 내 자신이 될 수 있을 때, 더 효율적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이 내게 가치 있는 것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내가 변화한다고 하는 진기한 역설 때문이다. 즉, 우리가 완전히 우리 자신을 수용할 때까지는 변화될 수 없고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 내 자신이 되는 것의 다른 결과는 관계가 진실해진다는 것이다. 진실한 관계는 생명력 있고 의미 있는 활기참을 가지고 있다. - 칼 로저스 ('진정한 사람되기',  주은선 역/학지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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