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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르헤시아 May 24. 2021

안다고 생각하는 것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우리는 이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양의 정보만 유용하다. 우리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주관적으로, 그리고 해당 정보가 유발할 수 있는 왜곡에 그다지 크게 경계하지 않고 정보를 지각한다. 신호는 진리다. 소음은 우리가 진리에 다가서지 못하게끔 우리의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 ...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는 것과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의 차이’다. ...예측은 아주 중요하고, 그 때문에 더욱 어렵다. 소음에서 신호를 분리하려면 과학적 지식과 자기 인식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즉, 객관적 실체와 주관적 실체를 교차시켜야 한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겸손함과 예측할 수 있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차이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흔히, 실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네이트 실버(「신호와 소음」,더퀘스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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