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쓰는 디자인 컨셉 슈퍼 만다라트!
*무단으로 퍼가지 마시고, 출처는 밝혀주세용 :)
디자인하다보면 표현방식을 뭘로 정해야 할 지 매우 힘들단 말이죠. 오늘도 고민이 많았어요. 근데 이게 가만히 보니까 말이죠. 브랜드를 나타내는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그걸 담는 표현방식은 얼추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정리해봤습니다. (웃자고 만든겁니당.)
일단 컨셉은 8가지로 쪼개봤어요.
언스플래쉬 요즘엔 너무 많이 쓰여서 어떤 사진 보면 '아, 검색창에 business쳐서 4페이지에 있는 거 쓰셨구나.' 하고 보인단 말이에요. 요즘엔 기본 100페이지 뒤로 넘어가야 좀 새롭네 싶더라고.
이미지랑 얇은 선, 작은 글씨 : 건물모퉁이 막, 드넓은 길, 하늘에 전깃줄 하나... 이런 이미지에 쪼그마한 글씨로 뭐라뭐라 써주면 갑자기 비핸스 감성. 힙하고 외국감성 물씬나는 출간물이나 인쇄물, 옥외홍보물 같은 거 만들 때 쓰면 좋을 듯
이미지와 세리프폰트 : 전형적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타입. 엄청 감성스러운 사진이 있어야 해요. 당근과 양파를 엄청 이쁘게 찍어놓은 그런 감성. 당장이라도 콜로라도 주 어느 가족의 엄마손길이 느껴지는 야채스튜 만찬이 곧 펼쳐질 것 같은 그런 당근과 양파사진. 이건 주로 출판물이나 감성터지는 상세페이지에 많이 쓰일 것 같아요.
이미지에 엄청 굵은 고딕폰트 : 이 때 이미지도 같이 강해야 합니다. 폰트의 무게감을 지탱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명암대비가 큰 이미지나 메인 오브제가 강렬하고 쎈 느낌이면 땡큐. 이건 웹용, 행사 브랜딩 같은 거 할 때..
컬러톤 : 이미지에 컬러필터 씌워서 온통 뻘겋게 해놓거나, 보랗게 해놓는 방식이에요. 브랜드컬러로 떡칠을 해놓자는 거지. (보랗게가 맞아?...) 되게 유럽 디자이너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데 클라이언트가 싫어할 확률 90%.......
도형안에 이미지 넣기 : 그냥 네모에 넣으면 안이뻐요. 뭔가 이런 기하학적인 도형에다 넣어줘야 아아.. 함. 여기서 중요한 건 사람 모가지만 짤리거나, 발이 잘리거나 하면 안된다는 거. 사진 고르는 게 까다로워요.
목업 : 목업 하나하나 구매해서 이미지 넣다보면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좋은 목업을 쓰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한결 돋보이게 만들 수 있죠. 메시지보다 제품 자체를 강조해야 할 때 좋아요.
추상적인 사진 : 막 그런거 있잖아요. 멀리서 보이는 빛, 갓 들어오는 지하철, 교차로에 서있는 사람, 물방울 튀기는 거. 그런 사진들. 이건 이미지만 써놓으면 뭐여..? 싶고. 텍스트가 함께 붙어야 제 맛인. 우리 브랜드가 어디로 가는 지..철학과 비전, 꿈과 스토리를 강조하고 싶을 때 좋은 것 같아요.
이건 이제 셔터스톡으로 넘어가야지. 여기서부턴 연출된 사진들이 좀 필요하거든요. 역동적인 느낌은 물론 분명한 오브제가 있는 사진들이 많이 쓰여요.
인스타감성 : 이건 언스플래쉬랑은 좀 다른... 인스타느낌이지. 상세페이지에 들어가면 이쁠 그런 명확한 컨셉샷이에요. 그림자 있고, 블라인드 있고, 조명 하나 떨어지고, 드라이플라워, 선인장, 하얀원형테이블....이런 거. 당연히 텍스트 설명과 함께 쓰여야 하는데 텍스트 크기가 작아야 해요. 그리고 이런 사진이 한 장만 떨렁 있으면 안되고, 각도별로 여러개 있어야 함.
상승하는 화살표, 뛰는 사진 : 제안서에 잘 들어가는 사진이고 셔터스톡에서 business, growth 치면 나오는 그런 사진들. 직장인이 주먹쥐고, 망또두르고, 절벽 뛰어넘고, 타겟에 화살맞추고, 계단 뛰어올라가는 그런. 보통 이런 걸 많이 쓰면 쓸수록 높은 확률로 망한 제안서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뭔가 이것저것 짜깁기하게 되거든요. 이런 건 컨셉으로 가져가기보단 그냥 인서트 이미지 정도로 한 두개만 쓰는 걸로...
클리핑 마스크 : 매우 화려한 사진을 쌩으로 쓰면 너무 난잡하니까, 어떤 모양안에 클리핑 마스크로 집어넣어 진정시키는 방식. 근데 그 중 일부분은 튀어나오게 해줘야 화려함이 살아납니다. 대략 뭐 이런 느낌
콜라쥬 : 이런 저런 이미 섞어서 큰 이미지 하나를 만드는 방법. 방식 자체도 까다롭지만, 사진을 찾는 게 더 까다로워요. 클라이언트한테 사진을 왕창 받았는데 해상도가 죄다 300*400일 때 주로 쓰는 방법입니다. 근데 클라이언트가 싫어함.
합성이미지 : 이게 뭐냐면...사람머리를 행성으로 바꿔서 합성하거나, 빌딩 사이에 고양이가 앉아있는 그런 걸 말해요. 두 개 이상의 이미지를 합성해서 자연스럽게 만드는 거죠. 잘하면 뭔가 예술적인데, 문제는 이런 걸 정작 회사에서 써먹을 일이 많지 않다는 거. 종종 행사용 포스터 같은거 만들 땐 좋겠네요.
샤랄라 이미지 : 배경 자체가 샤랄라... 내용은 크게 복잡하진 않은데 배경으로 밀도를 주는 방법도 있죠. 아래와 같은 이미지에요. 여러 복합적인 요소로 배경 하나를 이쁘게 만든 다음. 시크한 내용만 얹히는 방식.
미래적인 슈우웅 : 샤랄라와는 상반되게 파란-보라색 계열로 추상화된 배경을 사용해 이미지를 주는 방법도 있어요.
3D모델링 : 제품 자체의 누끼컷으로만 밀도를 주는 경우죠. 예를 들어 이번 무슨 전자제품이 신규출시했다고 치면, 제품이 주로 보여야 할 거에요. 애플 홈페이지도 제품의 상세컷들로만 구성되잖아요.
이건 도형을 써줘야해. 이게 뭔 말이냐면, 레이아웃은 화려한데 오브제는 단순해야 해요. 삼각형 사각형이 여기저기 흩어져서 뭔가 역동적인데, 적당 오브제 자체는 평면의 단순한 도형들인거지.
추상적인 패턴 :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의미를 부여해줄 수 있어요. 가끔..호오...와아..이게 이런 뜻이 있다고? 하면서 갸웃+신박함을 자아낼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건 표현해야 할 가치가 3개 이상이어야 하고, 도형만으로 표현이 가능한 수준의 키워드여야 합니다.(행복, 가치 이런거 힘듦)
동심원 또는 반원 : 확장, 중심, 아우름, 상생, 공감, 부드러움..뭐 이런 거 표현할 때 좋음
정렬된 사각형들 : 정돈, 단단함, 신뢰, 깔끔함, 간지, 자신감, 시크함 등을 표현할 때 좋음
몬드리안 : 이건 보는 사람보다 만드는 사람이 더 쾌감있는 건데, 비율대로 뭔가 도형들이 딱딱 맞아 떨어질 때 변태같은 쾌감을 느낄 수 있음. 하지만 클라이언트는 모름
폴리곤 : 노가다가 예상되는 컨셉으로 네트워크, 미래, 공간, 로봇, 4차산업혁명, 글로벌 어쩌고 그런 것을 표현하기 좋음.
그라데이션 : 변화, 다채로움, 역동성, 그냥 예쁨, 레트로함 등을 표현할 때 좋음. 보색대비 그라데이션+메쉬툴을 조합하면 화려함의 극을 보여줄 수 있음. 하지만 클라이언트는 싫어함
탱그램 : 조각이 모여 하나의 몸집을 이룬다. 계열사, 다양한 브랜드, 세계관 등을 표현할 때 좋습니다. 탱그램이 뭐냐면 그 7개 삼각형, 사각형, 평행사변형 조각들로 합치면 사각형, 다르게 조립하면 다양한 모양으로 변하는 퍼즐이에요.
육면체 : 다양한 시각, 깊이, 역동성, 백엔드, 기획, 설계, 입체, 작동, 기술, 공간, 인테리어, 기회, 가능성 등을 표현할 때 좋아요.
쉬워보이지만, 은근히 까다로운 게 타이포에요. 직선과 곡선이 다채롭게 어우러져 있는데다, 여백도 랜덤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난잡해보일 위험이 많거든요. 게다가 맘에드는 폰트 라이선스는 비싸!
디돗, 보노니 감성좋아 : 패션, 라이프스타일, 감성을 추구하는 세리프성애자를 위한 선택
딴딴하고 볼드한 산세리프 : 난잡한 걸 싫어하고 대신 임팩트는 있었으면 하는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킬 최고의 선택. 이걸 보통 Brutal 컨셉이라고 해요. 브루탈! 막 잔인한! 크앙. 먹어버리고 거대하고 흉폭한. 이런 뜻인데. 그만큼 강렬한 시각적 임팩트를 줄 수 있죠. 오브젝트들의 무게감 조절이 핵심이에요.
폰트깨서 어딘가를 지우기 : 폰트깨는 것이 기본인데 A나, E, G 등 획이 연결되는 부분 어딘가를 지운다음...그룹해제를 해. 그다음...이것저것 바꾸고 왜곡시키는 거지. 이걸 Font Distorting 이라고 해요.
인터, 몬세라트, 푸투라 : 그로테스트 타입의 폰트들입니다. 헬베티카 계열의 정직한 고딕이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산세리프 붕당이 선호하는 폰트입니다. 순수한 산세리프 붕당에서 인정해주는 건 크게 헬베티카를 큰 본좌로 하여 인터, 몬세라트, 푸투라, 얼라이언스, 노토, 워크산스 이 정도 부류인데... 막..좀 힙하고 조금 변형된 산세리프를 사문난적이라고 생각하여 멀리 합니다.
베바스 덕후 : 산세리프 붕당이 사문난적이라 규정하고 있지만, 세력이 적지않은 분파입니다. 소문자가 안된다면 치명적인 단점에도 Condenced font 계열에선 큰 형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쓸 수 없지만, 제목에 사용하면 굉장히 모던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예쁜 편집디자인과 랜딩페이지 디자인에 종종 쓰이죠.
길로이, 카넬라스 동글동글파 : 반면 동글동글한 획과 모서리를 지닌 폰트들을 좋아하는 부류도 있습니다. 특히 이런 폰트는 본문 자체보다, 폰트의 그래픽적 아름다움 때문에 배경장식이나 윤곽선을 깬 후 이런저런 그래픽과 조합해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입체글씨 검은배경 : 2D로 만족할 수 없는 툴장인들은 급기야 글자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입체로 만든 뒤에 그 안에 수영장 그래픽을 집어넣는 등... 색다른 상상력을 부여하죠.
도형으로 타이포 만들기 : 폰트를 아예 쓰지 않고, 도형이나 오브제를 변형하여 글자처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이 때 쓰이는 도형이나 오브제는 브랜드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나 가치를 의미하죠.
도시, 집, 산과 바다 벡터 : 도시의 스카이라인, 친환경 에너지, 바다이미지 등 풍경을 그래픽으로 써야 하는 경우에 자주 쓰여요. 공공기관이나 환경, 소셜벤처 등 에서 좀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아래 이미지 같은 거지.
아이콘 : 가장 기본은 이거죠. 벡터 아이콘을 활용하는 방법. 이 때 뉴모피즘 버튼이나 UI kit 느낌을 좀 더 주면 웹/앱서비스나 IT기업, 플랫폼 기업에 잘 어울릴 듯한 느낌으로 바뀌어요.
2D오브제(컵 같은 거) : 브랜드를 나타내는 사물이 분명할 때. 예를 들어 펫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나타내야 할 사물이 아주 분명할 땐 이런 오브제를 벡터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소스를 다운받아 변형시킬 수도 있고, 직접 만들 수도 있죠. 배경은 심플하고. 오브제가 메인이 됩니다.
기하학 패턴, 쨍한 컬러 : Geometric 이라고 치면 나오면 다양하고 복잡한 도형들의 규칙적 조합입니다. 그 복잡성에 뭔가 의미를 부여하는 거죠.
네온컨셉 : 곱창집이나 고깃집에 '너는 먹을 때가 제일 예뻐' 따위로 붙어있던 철지난 네온같지만, 가끔 써주면 또 은근 신선한 매력이 있습니다. 가시성이 좋죠. 단점이 있다면 배경을 어둡게 써야 하는 데다가, 포인트가 되는 요소에만 쓸 수 있단 점? 포스터나 상세페이지의 일부, 랜딩페이지의 스플래쉬 정도에 적용이 가능하겠네요.
2D인물활용 : 음. 사실 잘 안쓰고 싶은데, 비즈니스 관련된 얘길 하다보면 종종 '회의하는 모습, 프레젠테이션 하는 모습, 서류가방 들고 이동하는 모습' 등을 사진이 아니라 벡터로 묘사해주길 바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도형과 이미지 조합 : 직접 만들기 좀 까다로운 오브제라면 소스로 다운 받아서 이미지와 버무릴 수도 있답니다. 아래와 같은 방식이죠.
라인아트 : 화이트톤, 블랙톤 할 것 없이 다 잘어울리고, 다양한 요소로 확장이 가능해서 좋아요. 특히 오브제를 단순하면서도 이해가능한 수준으로 표현할 수 있어 클라이언트들이 선호하더라구요.
이건 화려하지만 심플하게랑은 달라요. 심플하지만 화려하게는 라인을 써줘야 해. 라인이 주는 가벼움과 날카로움, 정돈됨이 심플함을 주지만, 이것들이 이리저리 조합되어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거지.
얇은선 그리드 컨셉 : 배경에 얇은 선들로 그리드를 표현해주거나. 정렬선을 그대로 노출해주는 방식이 있어요. 날카롭고 정돈되어 보이죠. 저희 회사소개서도 그래요.
정렬선을 그대로 노출해서 마치 디자인계의 노출콘크리트 천장같은 컨셉이랄까. 얇은 선 성애자들은 환장할 수 있어요.
대시보드 컨셉 : 각각의 박스를 도형으로 구분하는 방식이 자주 쓰이지만, 라인을 쳐서 구분하는 방법도 있어요. 좀 더 차가워보이고 날렵한 느낌을 줄 수 있죠.
레트로한 굵은 선 사각형 : 반면 선이 굵어지고, 비비드한 컬러, 긴그림자 등이 더해지면 레트로해집니다.
라인 일러스트 : 선 자체로 이런저런 오브제나 풍경을 만들어 일러스트화 시키는 방식이 있죠. 밀도에 따라 복잡성과 완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높은 밀도를 줄 수도 있죠.
라인 아이콘 :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화이트/블랙 배경에 아이콘만을 활용해 내용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라인드로잉, 파스텔톤, 성수동 카페 컨셉 : 한 붓 그리기, 앙리 마티스 컨셉이랄까요. 배경은 종이텍스쳐나 낮은 채도의 파스텔톤 은은한 미색. 스크립트 폰트가 자주 쓰이고, 글은 한 줄 정도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걸 활용해서 디자인 한다는 건 굉장히 실험적이지. 하지만 어떤 브랜드 메시지냐에 따라 완전 감각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거에요.
폰트아래 밑줄, 굵은 선 : 보고서나 포트폴리오에 자주 쓰이는 방식입니다. 화살표, 밑줄 등 정말 기본에 충실한 선활용으로 '수많은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이죠. 내용이 많고 복잡할 때 자주 쓰여요.
다이어그램, 인포그래픽 : 선으로 표현하는 깔끔한 다이어그램은 왠지 모를 쾌감을 준답니다. 숫자와 그래프 등 정보를 표현해야 하는데 깔끔하게 하고 싶을 때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 아래와 같은 느낌이죠.
일단 공공기관의 디자인은 얼추 국룰디자인 컨셉들이 있습니다. 아래 말씀드리는 8가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파스텔톤. 둥근모서리 사각형 : 아래 이미지같은 거에요. 부들부들한 크리미 컬러와 둥글둥글한 모서리들. 배민 도현체나 G마켓 산스 써주면 성공률이 높아짐
캘리그라피 또는 귀여운 폰트 : 요즘엔 많이 쓰이진 않는데, 손글씨도 많이 쓰입니다. 꼭 캘리그라피 수준이 아니더라도 스크립트 폰트 쓰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본문폰트는 나눔고딕인데, 제목폰트는 뭔가 이런 화려한 걸 좋아하시는 듯
빼곡한 세부내용. 후원사로고 : 음..일단 공공기관 디자인을 할 땐 빼곡함이 생명입니다. 다양한 내용이 결코 심심하지 않게 가득 들어가 있어야 하죠. 1,2,3을 쓸 때도 그냥 숫자만 쓰면 안되고 동그라미에 테두리, 그림자까지 함께 넘어주어야 함. 로고도 놓치지 않을 거에요. 훗
삼행시 : 음... 삼행시. 삼행시 텍스트로 디자인을 구성하는 곳도 있음.
2D벡터그래픽 : 위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죄다 2D 벡터 이미지가 쓰였죠? 벡터없으면 공공기관 디자인은 거의 불가능함...특히 청년, 창업, 취업, 산업 뭐 이런 쪽엔 거의 백퍼.
손잡고 있는 사진 : 복지, 상생, 지역, 시니어행정 등 인간미가 뭍어나야 한다. 그러면 대부분 부드럽고 샤아아 한 가족, 손, 동행하는 사진 등
4차산업혁명 : IT, 블록체인, 메타버스 뭐 이런거 한다하면 AI휴먼머리, 반도체 회로, 네트워크, 드론 날아다니고, 파란색의 슈우우웅 올라가는 대각선 추상화 배경...이런 걸 마구 섞어서 만들어줘야 함.
알록달록 인포그래픽 : 알록달록...
이 영역은 디자이너 자체의 개인역량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컨셉입니다. 방법을 모르면 구현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거든요. 그만큼 유니크하거나 강한 시각적 충격을 줄 수 있지만... 난이도와 노가다가 상당하기 때문에 잘 생각해봐야 해요.
아이소메트릭 : 잘 만들면 엄청난 밀도와 굉장히 굉장한 세계관을 만들 수 있어요. 아이소메트릭 자체가 주로 어떤 공간을 투시한 시점이기 때문에 도시나 세계 등을 표현하거든요. 다만... 무수한 요소들을 감당할 자신이 있을 때만.
3D일러스트 : 몰랑몰랑 귀엽거나 사실적인 표현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컨셉을 제안하기 전에 혹시 내가 실수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잘 생각해보세요.
핸드드로잉 일러스트 : 일러스트레이터님과 협업하여 손으로 그린 그림을 메인으로 삼는 경우도 있어요. 손그림 특유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을 수 있죠. 이런 경우는 드로잉요소와 디자인요소 모두 피드백을 받아야 해서, 수정반영이 까다로워지기도 합니다.
클레이/뉴모피즘 : 클레이모피즘, 뉴모피즘 등은 꼭 UI디자인으로만 쓰이는 건 아닙니다. 화면으로 보이는 많은 디자인에서 웹스타일을 차용해 쓸 수 있죠. 요소 하나하나에 그라데이션, 가우시안, 메쉬툴, 그림자 등 다양한 이펙트를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글래스모피즘 : 위와 비슷한 DNA의 표현방식인데 텍스쳐, 클리핑마스크, 투명도 등 마찬가지의 공수가 들어갑니다.
포토샵 합성아트 : 음.. 하고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유튜브에 나올 법한 금손들이나 하는 방법. 뭔가 분명 구글링해서 그냥 챱챱챱 붙여넣은 것 같고 사실 쓰는 기능도 다 아는 건데...내가 만들면 저렇게 안돼....
픽셀아트 : 흔히 도트 찍는다고 하죠. 이 컨셉을 제안하기 전엔 본인의 인내심과 손목건강상태가 괜찮은 지 한 번 살펴보고 제안해보도록 합시다. 레트로한 느낌과 게임적 요소들로 유쾌함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일러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Piskel, Gimp, Pixilart 와 같은 2D 픽셀아트 툴이 별도로 있기도 합니다. 근데 이거 수정 반영하려면..어휴..
유니티 : 메타버스가 뜨기 시작하면서 유니티를 활용한 디자인도 한껏 부상하고 있어요. 일단 할 줄 알아야 제안도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분명 유니티 홈페이지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막상 해보면 욕나오...... 아니 아래 이미지 좀 봐요. 이게 누가봐도 어떻게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겠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