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망하기 5초전이야!!
미팅 하다가 중간에 마가 뜰 때 있잖아요. 이 순간이 위험한 것 같아요. 웬만한 언변술이 아니고서야, 보통 이때 입을 열면 높은 확률로 망합니다. 어색함을 못 견뎌서 꺼내는 말은 수습이 어려워요. 주제와 크게 연관성도 없어. 재미도 없어. 다음 말이랑 연결도 잘 안돼. 괜히 혼자 정리하거나, 혼자 웃고 있음. 꺼낸 말 억지로 잇다보면 점점 말이 꼬입니다. 어찌어찌 수습해도 '이불킥'을 부르죠. 내가 꺼낸 말은 그저 의미없는 엔트로피일 뿐입니다. 세상을 혼란케 할 뿐이라구. 그 잠깐, 마뜨는 시간이... 시험대입니다. 참아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