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분의 일

[D-16] 17일 만에 책을 완성할거다. 하루지남

아 망했어...치킨 쏠 것 같음

by 박창선

https://brunch.co.kr/@roysday/827

이걸 매거진으로 만들던가 해야지... 이거 처음보는 사람은 [뭐여 왜 북치고 장구치고 뭔말이여?] 싶으실 겁니다. 정리하자면 17일 만에 책을 쓸 예정인데, 주제는 [AI싫어, 사람냄새 펄펄나는 독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보쟈]라는 겁니다. 빡센 시도인만큼, 치킨 공약걸고 진행중인데 벌써 하루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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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아내가 타지로 놀러갔습니다. 아내가 없는 집... 하아.......슬픕니다. 너무 슬퍼서 대청소를 했습니다. 슬픔을 달래기 위해 화이트와인에 참깨라면 조져버리고...너무 슬퍼서 '벼랑끝에서서' 한 편 보고, 강아지 산책 다녀오고 어쩌고 하다보니 왜 저녁이지..?


KakaoTalk_20260118_000351808_02.jpg 렌지 들어서 안보이는 곳까지 닦는 거 좋아함


그래도 두 편 썼습니다. 원래 무슨 개론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빌드업 해나려고 했는데, 편집자님이 보시곤 바로 하품하셔서 냅다 순서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친절하게 명치도 때려주셨습니다.


사람들은 개념부터 하나하나 잡아나가다가 하품나서 뒷 부분은 읽지도 못할거다. 앞에서부터 원하는 걸 바로바로 보여드리자! 그리고 진지한 내용은 앞부분을 읽어서 어느 정도 몰입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신비의 영역으로 두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그럴싸하더군요. 프롤로그 다음 냅다 꿀팁부터 쏟아냈습니다. 궁금하실 것 같아요. 한 문단만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완전 날 것의 글입니다. 수정 전이니, 편집자님이 나중에 싹 통편집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 [메일쓰는 거, 기획하는 거, 분석하는 거] 3개 썼거든요. 그 중 분석편의 한 문단입니다.


사람답게 분석하는 것의 핵심은 일단 살짝 화가 나있어야 한단 점입니다. 딱 이런 상태라고 생각해주세요. 애인과 대판 싸운 뒤 하루이틀이 지났습니다. ‘우리 얘기 좀 해’ 라고 말해서 술잔을 앞에 두고 일단 앉았습니다. 기분이 딱히 좋진 않지만 으르렁대진 않습니다. 대신 갑자기 정색하고 논리적으로 말을 시작하죠. 이런 상태로 시작하세요. 농담같지만 이 스탠스가 정말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말투부터 달라지거든요. 그렇게 화가 나있으면 AI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고 의심하게 됩니다. ‘그게 지금 미안한 태도야?’ ‘그래 그렇다고 치자. 그럼 이건 뭔데?’ 라는 식으로 받아치게 되죠. 이 정도의 전투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게 개드립같지만, 뒤에 이어지는 내용이 상당히 진지합니다. 제가 이렇게 쌈마이같고 날티나보여도 꽤나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잘 해냈거든요.


그건 그렇고 ... 키보드를 좀 좋은 걸 사야겠어요. 제가 지금 그 적축? 쓰고 있는데 손가락 아파 죽겠어요. 노트북은 레노버 쓰고 있는데, 원래 레노버 키감이 좋거든요. 근데... 이게 글을 오래쓰다보니 이런 탄성있는 키보드가 힘들더라고요. 그냥 헐랭이처럼 흐르릉흐르릉 스쳐도 써졌으면 좋겠어. 키보드 추천좀 해주세요. 이런 것도 아이템빨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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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감사하게도 저에게 큰 부담으로 쓴소리를 해주신


이너프, 손글송글, 릴라, 끌레린, 허우룩, 써리원, 슬기님, 달토끼님 감사드리고요.. 추가적으로 채찍질을 해주실 분 있으면 부담되는 댓글을 남겨주세요. 공부 안하고 지연행동만 일삼는 고3 조카에게 조언하듯... 와다다다다... 그러면서 좋아요도 남겨주시고요.


이제 16일 남았습니다. 쓴 꼭지는 3개, 남은 꼭지 25개 정도입니다. 내일도 2개 쓰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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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듣고 있는 집필브금은 사이버포뮬러 SAGA OP -Identity Crisis 와, 건담seed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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