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예찬
열 편의 글을 통해
흐르는 것들과 머무르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일상을 녹여낸 요가를 살아가는 각오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요가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거창한 자세나 완벽한 호흡법이 필요하지도,
특별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되어야만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요가는 우리의 생활 안에서 발견되는 것,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깊게 들이마시는 호흡,
책의 한 문장에 마음이 스며드는 순간,
걸음을 걸으며 발바닥이 땅을 딛는 감각.
이 모든 것이 요가입니다.
흩어진 마음을 모아 고요를 느끼고,
내가 하는 일에 온전히 집중하며,
조금씩 성장하고 확장해 나아갑니다.
그렇게 자란 마음이 자연스레
선한 기운을 흘려보내기도 하지요.
몸과 마음을 연결하다 보면
자기 감각을 회복하게 됩니다.
어설픈 감정이나 왜곡된 사실에 휘둘리지 않고,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뿌리 깊은 고요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호흡은 내 안의 빛을 깨우는 에너지입니다.
우리는 살아 숨 쉬는 존재로서
‘지금-여기-이 순간’에 머무는 것을
연습해 나갑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움직이는 존재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현재의 순간들
책의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에도 깊이 머금으며
의미를 발견하는 기쁨을 즐기고 싶습니다.
억지로 붙잡지 않아도 인연은 다가오고 흘러갑니다.
그 흐름 속에서 쉬어갈 줄 아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요가는 삶이고, 삶은 요가입니다.
이것이 곧 요가풀로지,
요가풀한 삶의 태도라 생각합니다.
또한 ‘움직이는 수련자’로서
제가 품고 싶은 마음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하루에도 고요한 호흡이 머물고,
빛나는 순간이 스며들길 바랍니다.
그동안 <흐르는 것들, 머무르는 마음>,
흐르는 일상 속에서 머무는 마음을 찾아가는 요가 에세이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