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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ZY Sep 19. 2023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남궁원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라는 제목을 본 순간 별과 닮은 우리를 떠올렸다. 

지난달에 <뜻밖의 것에 단순한 아름다움>을 읽고 나서 내가 별과 인간에 대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적었었다. 



별의 생애 주기는 인간과 닮았다. 

태어나서 성장하다가 연료를 소진하여 죽는다. 

별의 연료는 자기 안에 있다고 한다. 

존재하기 위해 자신을 소비시켜야 하는 숙명.

남은 내 안의 연료로 자신을 갉아먹을 수도 있고 

더욱 빛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인간과 참 많이 닮았다. @ROZY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는 별을 닮은 우리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빛나는 법을 알려준다. 내면에서 나오는 우리의 감정들을 알아차리고 건강한 사랑에 대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으로서 더욱 빛날 수 있는 메시지들이 가득했다. 

개인적으로 한창 감수성 예민했던 '싸이월드 시절'의 감성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감성을 닮고 있어서일까? 우리의 삶을 담고 있는 메시지들이 내 마음을 여러 번 동하게 하였다. 



저자는 [행복론]이라는 글에서 내가 누리는 기본적인 것들을 행복이라고 했다. 맛있는 밥을 먹고 사랑을 할 수 있고 편히 잠들 수 있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 문장에  문득 우리 첫째 딸과의 대화가 생각이 났다. 


"엄마, 학교랑 학원 다녀오면 피곤한데, 집에 도착했다고 이야기를 들으면 이상하게 힘이 다시 난다? 너무 신기해!"


나 역시 바로 우리가 사는 '집'이 곧 행복이 담겨있는 공간이라고 마음에 담은 적이 있었다.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항상 마음이 바쁘다.  '아, 빨리 가서 집에 눕고 싶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현관 앞에 들어서면 신기하게도 다시 에너지가 차올라서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낸다. 


여기서 말하는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단순한 집안 일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과 더불어 그 이상의 내 고독하고 생산적인 시간들도 포함된다. 


매일 저녁 거하지 않지만 한상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각자의 할 일을 이루어내는 에너지가 담겨있는 곳.  그곳에는 정말 ‘내가 누리는 기본적인 것’들이 가득 담겨있기에 나를 채우는 좋은 호르몬들이 나오는 원천이겠지!  



"

세상을 살아가며 모진 고통이 있어도

이 같은 사소한 행복들이 있기에

내일을 바라보며 또 한 번 살아갈 수 있다. 


물론 부귀영화를 누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가끔 누군가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여유 정도만 있어도 


소소하게 행복하게 매일을 살아갈 수 있다. 

ㅡ 남궁원




요즘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참 설렌다!'라는 셀프 토크로 하루를 시작한다. 

왠지 오늘 하루가 더 반짝일 것만 같은 느낌! 

오늘은 더욱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저자의 메시지들을 통해 더욱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 

나는 오늘도 나의 연료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알차게 소비하면서, 나를 어떻게 빛내볼까 고민한다. 


"

마음이 추웠을 당신을 위해 

종잇장 사이로 온기를 불어넣었다.

아무 생각 없이 편해지고 싶다면 

가끔씩 들러주길. 


나는 언제나 당신의 편이다. 

ㅡ 남궁원




오늘도 반짝이지만

내일은 더 반짝일 거니까, 

우리 매일 설레면 좋겠어요.

@RO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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