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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 Jun 22. 2015

이야기 바다 위로 배를 띄우다.

끝이 없는 항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 런치에

처음 띄우는 글의 의미


글이라는 것은 언제나 에로스다.

쓰는 사람이 붓고만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쓰는 그 순간 씌어지는

대상과 나누는 사랑이 된다.

그렇게 쓰고 나서

잠시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은

사랑을 주고받겠다는 의지 없이

글은 씌어지지 않는다는 것.


무엇이 되더라도 그 순간

글쓴이에게는 돌아오는 것이 있다.

종이도 사랑하게 되고,

반향이 없을 것 같은 이 공간도,

디지털일뿐이지만 사랑케 되고,

브런치란 이름을 가진 공간도

사랑을 전해준다.


어렸을 땐 글로 야심을 펼친다.

완벽한 존재가 되는 꿈이다.

배가 출항할 때의 욕심이 절대

가라앉을 리가 없다는 신념이듯.


이곳에서 펼치는 짧은 글 쓰기는,

무한이라는 공간을 향해

작은 반향을 일으키는 순간이다.

마무리가 없는 진행형일 뿐이다.

지속가능한 글 쓰기라는 것은

사실 신념이 없어도 존재한다.

하지만 글 쓰기 이후에 살아남는

그 소수의 문장은

사랑을 전달하고 결국에는

받게되는 문장이라고 믿는다.

바다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게

큰 배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나의 글을 그 처음부터 가라앉을

리가 없는 배인양 띄워본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5살 때부터

고집스럽게 써왔다

좌초한 줄로 알았을 때도

신기하게 다시 쓰여지는 글

그것을 새로운 이 공간에서

다시 펼쳐보려고 한다.


그 처음은 이전에 써왔던

그런 내용이 아니다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새로운 그런 것이 될 것이다

장르가 있겠지만 혼합되는,

그렇게 되게끔 하는 그 힘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써보고자 한다.


글로 노래를 부르고,

때로는 춤을 추려고 한다.


이렇게 항해가 시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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