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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 Jul 07. 2018

<앤트맨 2_앤트맨과 와스프>-포커스의 이동

쉼 없이 줌 인 아웃하며 관객의 포커스를 끌어당기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때로 영화를 보다 보면 영화 만드는 이들이

어떤 의도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 주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될 경우가 있다. 의도된 직설법도

있고, 눈치채고 나서 의기양양해지는

의도치 않은 노출도 있다.


앤트맨 2와 같은 블록버스터는 워낙 많은

사람이 참여한 영화이므로 솔직히

의도하지 않았으나 노출된 의도를

발견할 확률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이 시대에 영화를 만드는 이가 모두

고민하고 있을 부분 하나가 도드라지게

드러나서 보는 순간, 이 부분부터 이야기를

해야겠구나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앤트맨이 트럭을 멈추기 위해 도로에서

트럭을 막은 채로 뒤로 밀리는 씬에서

고요한 커피숍 안에 컴퓨터와 휴대폰을

보며 테이블 앞에 고요하게 자기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널찍한 샵 창문

밖으로 자이언트맨으로 변한 앤트맨이

트럭에 밀려 뒤로 가고 있는데도 아무도

이를 보지 않고, 눈치채지도 못하는

모습이 대조적으로 나온다.


자이언트맨으로 변한 앤트맨이 트럭을 막아서고 있는 씬이다.


"이것이 디지털화된 세계의 모습이다"

라고 제작 스탭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 때문에, 자기 자신만의

디지털 포커스에 사로잡혀 있는 관객이

시선을 돌릴 만큼의 볼거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흥미를 끌 수가 없다는

사실이 내내 스탭에게는 긴장감을

주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시선을 빼앗을 수

있는 씬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그들의 명확한 목적이었을 것이다.

스토리 또한 아주 큰 곳부터 작은 곳까지

빈틈없는 손질이 느껴진다.


 그 때문에서인지"앤트맨 2"는

"앤트맨 1"보다 훨씬 많은 볼거리와 트릭,

자극적인 스토리도 많은 작품이 되었다.


다만, 이전처럼 명확한 라이벌 구도나

가공할만한 빌런이 등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종류의 긴장감은 사라졌다.

그럼에도 다른 부분이 더 풍부하게

많아졌다. 쏠쏠히 재미있고, 끝까지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물론 모두가 말하고 있듯이

두 번째 쿠키 영상은 보지 않아도 좋다.


영화를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참고가

될 단서는 위의 이야기가 전부다.

자, 시간과 집중력의 여유가 없는 분은

이제 자리를 떠나셔도 좋다.


지금부터는 그저 쓰고 싶은 이야기를

나열하는 수준의 글이 나오기 때문이다.

영화의 장면을 빌어서 이야기 하자면,

스캇의 친구인 말 많은 "루이스"가

'진실의 약"을 주사로 맞고 나서

하염없이 늘어놓는 이야기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포인트가 없이 말을 줄줄 늘어놓는 밉지 않은 이 캐릭터를 장치화해서 전편 스토리를 요약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영상화로 스토리의 빈틈을 영리하게 메웠다. 대단하다.



1. 핌 박사와 호프의 포커스(와스프 귀환),

스캇의 포커스 (가택 구금 해제, 사업 성공)


시작에서 알게 된 것은 "캡아_시빌 워"에서

독일의 공항에서 벌어진 어벤저스의

아이언맨팀과 캡아팀 간의 내분에 의한

대결의 여파로 "앤트맨"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이다. 어떤 다른 히어로도

공권력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은 현실에서

와칸다의 국왕도 아니고, 기업의 총수도

아니며, 잠적해버린 캡아팀을 따라가지도

않았던 그가 처한 현실은 2년 가택 구금

조치였다.


앤트맨 이전에 자신만의 지식이나 자본,

훌륭한 직함을 갖지 못했던 전과자 스캇은

히어로임에도 불구하고 "어벤저스 2"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히어로와 외계인과의

싸움에서 희생을 당한 것 때문에 체결된

"소코 비아 협정"에 따라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는 형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 깨알 같은 현실 설정은 그 어느

마블 히어로 시리즈도 관객이 잊어버리지

않고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궁상맞은 이 히어로는 여러 의미에서

순수하게 사람을 돕고 싶어 하는 동기와

딸을 포함한 자신의 생존 두 가지 외에

어떤 거창한 목적을 가진 영웅의 모습은

갖고 있지 않다. 직함, 권력, 엄청난 부나

타고난 재능도 없다. 핌 박사가 만들어준

앤트맨 슈트와 행크 핌의 딸인 호프가

가르쳐준 무술, 개미만큼 작아졌을 때 그와

협력하는 개미가 그가 가진 능력의

거의 전부다.


이처럼 정말 가진 것 없는 히어로여서일까?

극장에서 내 옆에 앉아있던 어린이는 모두

그에게 제대로 감정을 이입하고 있었다.

원더우먼에서 그러했던 아주머니 두 분이

갑자기 떠오를 정도였다. 그만큼 앤트맨의

포커스는 감정이입시킬 사람의 범위를

좀 더 취약 계층으로 잡은 것 같기도 하다.


여기에서 공권력의 대표 격인 인물로

등장하는 아시아계의 FBI 우 반장은

스캇에게 계속 권위적으로 경고하고

스캇의 딸에게까지 스캇이 처한 상황을

직설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오버를

하기까지 하는데, 과정에서 스캇이

딸에게 부리는 카드 마술을 배우려 하는 등

허당스럽고도 인간적인 모습도 보인다.

(이 카드 마술의 포커스는 보는 이의

포커스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것이라는

말이 스캇의 말로 나오고, 이것은 다시

다른 장면에서도 언급된다).


스캇의 포커스는 이제 2년의 가택 연금

생활을 마치고 친구인 루이스와의 사업을

제대로 성공시켜서 잘 먹고사는 것

두 가지다.


평범하고 인정에 차있어 보다 가벼운 히어로다. 그럼에도 그 가벼움은 보다 필연적이고 사실적이다.


물론, 영화의 포커스는 그 사실을 알게

되기 전에 오래전 냉전 시대에 핵전쟁을

막으러 원자보다 작아지는 모험을 하여,

발사된 핵 미사일을 고장내어 떨어 뜨리고,

수천 명의 사람을 살린 뒤에, 양자 세계에

들어가 생사 불명의 상태로 사라져 있는

원조 와스프인 핌 박사의 아내이자 호프의

어머니인 쟈넷을 양자 세계에서 다시

데리고 나오려 하는 핌박사와 호프

이 두 부녀의 계획이다.



2. 소니의 포커스(양자 연구소 탈취)

에이바와 빌의 포커스 (고통없는  생존)

쟈넷의 포커스 (정상 귀환, 가족 상봉)

영화 PPL 포커스 (현대 자동차)


가택 연금 기간이 끝나기 3일 전

스캇은 어느 날 꿈에 자신의 딸이 아닌

어린 소녀와 정체모를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다가 장롱에서 아이를 발견하려고

문을 여는 순간 거울에 예전에 핌 박사가

이야기했던 원조 와스프, 쟈넷의 얼굴이

자신의 얼굴로 비추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오지랖 넓고 착한 스캇은 이를

핌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음성사서함에

녹음하면서, 자신이 1편에서 잠시

원자 크기로까지 작아졌다가 다시

크기를 회복하면서, 쟈넷과 연결되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지 이야기하다가

금세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하고는 끊는다.


그러나 호프는 2대 와스프로서 기민하게

스캇을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핌 박사의 연구소에 축소화된 차에 태워서

데리고 온다. 이 차가 엠블럼도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현대 자동차의 SUV 산타페이다.


부동산을 위해서는 10조나 투자했으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부족했던

탓으로 소나타가 미국에서 가장 안 팔리는

차로 선정되는 낭패를 맞은 현대차의

화끈한 몸부림으로 보였다.


작아지고 커지는 여러 대의 자동차 중에

싼타페와 벨로스터, 코나 3대가 나오는

시간은 벤츠와 쉐보레가 나오는 시간에

비해서 좀 더 길고, 엠블럼을 보여주는

앵글도 좀 더 뚜렷했다. 심지어 잠시

등장했던 벤츠는 축소화된 뒤에 거대화된

벨로스터의 바퀴에 밟히기도 한다.


크게 투자했던 것이 틀림없다.


작은 차를 여러 대 담은 박스가 나오는데

옆자리의 어린이는 또한 탄성을 올린다.

이 박스와 차를 담은 완구가 세트로 나오면

살 생각이 나도 들 정도였으니까......

그 차는 모두가 거대화하면 바로 탈 수

있는 진짜 차였기 때문이고, 전세계

남자의 로망이기도 하니까.


그리고서 도착한 허름한 연구소 건물에서

엄청난 연구 설비가 등장하고, 거대화된

수많은 개미가 사람 대신 일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제 양자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거의

마지막 단계였는데, 스캇의 꿈은 핌 박사

부녀의 시도가 헛되지 않을 거라는

단서이자 쟈넷과 연결된 스캇을 통해서

쟈넷이 있는 곳의 좌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스캇을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발목에 부착된 스캇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감시하는 장치는

거대화된 개미의 발에 붙어서 스캇의

생활 방식대로 일상을 대신 보내도록

해 둔 것은 역시나 치밀한 설정이다.


핌 박사의 시도를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장치를 암거래 시장에서

사기 위해 그들은 소니를 만나러 그의

호텔 건물로 간다. 이 과정에서 연구소

건물을 통째로 축소시켜서 여행가방처럼

높은 손잡이를 꺼내고, 바퀴를 굴려서

끌고 가는 장면은 나름 압권이다.


통째로 축소시켜서 갖고 다닌다. 질량 불변의 법칙이 사라진 세계다.


홀로 그의 호텔로 들어간 호프에게

지금 하고 있는 연구에 끼워주지 않는다면

장치를 줄 수 없다고 하며, 가져온 돈까지

빼앗은 소니와 그의 부하는 이후에

와스프 슈트를 입고 축소와 확대를

반복하며 충격 광선을 날리는 호프에게

두드려 맞는다. 이후 소니는 끈질기게

연구소 건물을 빼앗으려 하게 된다.


그는 연구소를 뺐기 위해 끈질기게 달라 붙는다


이 과정 과정 상의 흥미로운 부분은

작아진 뒤에 칼을 피하면서 동시에 칼 날

위를 뛰어가서 악당을 가격하고,

조미료 통을 집어던진 뒤에 이를 거대화

시켜서 다른 악당을 혼절시키는 장면 등

앤트맨이라는 영화가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장면 등이 연속적으로 잘 나오고

있는 것이다.


추격씬 전에 흥미로웠던 조미료통 거대화 투척 씬

여기에서 투명한 모습으로 사람과

사물을 통과하면서 동시에 공격도

투과해서 보내버리는 "고스트"가

빌런으로 나타나 장치는 물론이고

연구소 건물까지 "앤트맨"과 "와스프"를

물리치고 빼앗아 간다.


나중에 알게 된 상황은 세포 분리를

수없이 겪으며 고통과 동시에 투명화와

해체를 반복하고 있는 "에이바"가

이 "고스트"였던 것이다.


핌 박사 때문에 아버지가 직장을 잃고,

자체적으로 하던 연구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부모가 죽게 되자, 홀로 남은

"에이바"는 세포가 끝없이 분리되면서

소멸되는 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병을

앓게 되었다.


이후에 실드에 의해서 살인 병기로

키워지게 되었고, 실드가 약속한 정상화

수술을 하지 않자, 또한 핌 박사에 의해서

직장을 잃은 빌 교수의 약속에 따라

핌 박사로부터 양자 연구소를 빼앗아

정상화 치료를 하기 위해 "앤트맨"과

"와스프"와 싸우게 된 것이었다.


디씨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가 계속해서 MCU에 출연 하고 있다. 로렌스 피시번 역시 저스티스 리그 출연 배우였고, 다이안 레인과 미셀 파이퍼는 유사 이미지의 배우다


왼쪽 사진의 마블 앤트맨2의 빌 교수 역과 오른쪽의 사진의 저스티스 리그의 플래닛 신문사의 편집장 역할을 로렌스 피시번이 함께 하고 있다. 크게 달라진 이미지도 없다.
왼쪽의 마블 앤트맨2 쟈넷 역의 미셀 파이퍼와 오른쪽 디씨의 저스티스 리그의 수퍼맨의 어머니 마사역의 다이안 레인은 서로 바꿔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이미지를 갖고 있다.



"에이바"는 쟈넷을 발견해서 귀환시키게

될 경우, 쟈넷이 축적한 30년 간의 양자

에너지를 자신이 흡수하게 되면

정상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쟈넷이

죽어야 하는 상황.


쟈넷은 이러한 상황은 모르지만 자신과

연결된 스캇을 통해서 핌 부녀가 자신을

찾아 정상 세계로 귀환시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포커스다.


이후에 결국 결론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이 인물의 교차점과 평행선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지를 제대로

예상하기 어렵게 스토리가 흘러가는

것이 이 영화, 마블 씨리즈 공통의

매력적인 요소다.


이미 아이언맨이나 어벤저스 등에서

나왔듯이 사람이 만든 기계이기 때문에

고장 나면서 벌어지는 몇가지 실수가

엮이면서 내내 주의를 다른데로 돌릴새가

없게끔 만드는 것이 이른바 백미다.


각각의 다변화된 인물 간의 포커스가

얽히고설켜 있는 중에도, 동시에

크기가 커지고 작아지는 정신없는

영상이 반복되기만 하는 지나친

물량 투입으로 오히려 지루해질 수도

있었지만, 현명하게 그 위험을 벗어나

또 하나의 매우 재미있는 작품을 남겼다.


그렇게 해서 홀딱 영화 속에 빠져들었던

관객이 쿠키 영상을 보게 된 순간

마블은 잊지 않고 어벤저스 4와 앤트맨을

연결시킨다. 이 장면을 보기 전까지,

잠시 잊고 있던 어벤저스 3가 떠올랐다.


옆자리의 몇 명 어린이는 황당하게도

앤트맨을 양자 세계로 보낸 뒤에 갑자기

정상 세계에 있던 핌 박사와 자넷, 호프가

재로 변해버린 장면에 모두 말을 못 하고

입을 벌리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한 명이

"그래 어벤저스 3에서 인류의 반이 재로

변해 사라졌잖아. 그 내용이야. 안 봤으면

정말 이상했을 뻔했다"라고 이야기하니까

그제야 안도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그제야 관객 모두가 어벤저스 3와는

별개인 스토리에 깊이 빨려들었음을

깨달았다. 이건 무척 영화를 잘 만들었다는

확실한 증거였다. 알려주고도, 카드

마술처럼 시선을 돌려서 잊게 만들었다.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다음 두 번째

쿠키 영상은 정말로 보지 않아도 상관없다.

극장을 벗어나 빨리 할 일 하러 가시길

바란다.


아무튼 질문은 제대로 남는다.

과연 양자 세계에서 돌아오지 못한 채로

홀로 남은 스캇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어벤저스의 살아남은 나머지 히어로와

어떻게 만나서 "타노스"와 싸울 것인가?


그래 앤트맨이라고 해서 다른 세계관에 있는 것은 아니지. 잠시 까먹었다.

(사족)


적지 않은 평론가나 감독, 배우가

이러한 히어로물의 범람에 대해서

우려섞인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수준 낮고 중심이 없는 영화의

범람이 가져올 혼란과 혼동,

영화 전반적인 수준의 저하를

걱정한다.


그러나 마카로니 서부 액션이

범람한 뒤에 이를 자성하는 영화가

그 영화를 만들던 감독에 의해서

수준 높은 결정판으로 다시 만들어지고

히어로물 자체도 히어로물에 대한

자조와 반성을 담은 작품을 만들어 낸다.


마블 히어로물의 수준은 이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 가는 진화와 진보,

수준의 부침이 계속 일어나는 흥미로운

대중 문화의 장이다. 고급 영화나 예술이

다루지 않았던 실시간적인 문명에 대한

고찰까지 이뤄지는 이 흐름에 대해서

언젠가는 이 유행이 끝날 것이라는 식으로

짐짓 내려다보며 하는 이야기가

사실은 이 안에서 비웃음 받았을 정도다.


이미 인류가 한세기 가까이  만들어온

만화라는 장르를 공부하지 않고는

히어로물이 왜 이렇게 우리의 관심을

끄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특히나 앤트맨은 개미처럼 낮아진

자세로 봐야 잘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 자체가 종종 작아지기 때문이다.

별을 주라면 블랙팬서와 데드풀 사이의

어느 지점에 있는 수만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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