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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 Jul 26. 2021

<재미의 발견>-성공적인 콘텐츠의 비결

우리를 사로잡는 재미의 메커니즘, 특이와 전의, 격변 +@를 발견하다

김승일 작가님이 친히 서명을 적어서 보내준 책이다. 고맙다. 이렇게 직접 저자로부터 받은 책의 서평을 쓰는 것은 5번 째다. 읽고 쓰게 될 기회를 얻을 때마다 영광이다.
평생 재미있는 글을 쓰는 것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온 사람에겐
이 책은 가뭄 끝에 오는 단비나
사막을 횡단하는 과정에서 만난
오아시스와도 같은 것이다.


김승일 작가님은 이 다소 적막한 글을 적어가는 나의 브런치에 가끔씩 들러서 글을 읽었다는 흔적을 남겨주시는 고마운 분 중에 한 분이다.


와서 흔적을 주시는 거의 모든 작가분의 브런치에 들리고는 있지만, 이분의 브런치에 들렸던 순간, 그전에 들려서 서평을 쓰기 위해 책을 달라고 청하고 받은 기회들과는 조금 다른 동기가 내부에서 되살려졌다.


어려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고 아주 잘 썼다고 칭찬해주는 글은 정말 가뭄에 콩 나듯이 밖에는 써본 적이 없다.


이른바 흥행성이 없는 글을 주로 써왔고, 그것이 마치 내게는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 원래 많은 사람으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는 것이 익숙지 않은 나름의 불우하고 어두운 유아기와 유년기, 청년기의 삶이 만들어낸 숙명이라고 느끼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고자 하는 에너지나 동기, 습관은 잘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글을 재미있게 쓸 수 있을까? 이 질문은 그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았다.


재미있는 글을 보면 물론, 그렇게 비슷하게 글을 쓰면 어느 정도 재미있게 써지는 게 아닐까란 희망을 갖게 만들었지만, 김승일 작가님의 이 책 "재미의 발견"은 그런 애매모호한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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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브런치에 서평을 쓰기를 희망하는 분에게 책을 보내줄 수 있다는 내용이 있어서, 일부 내용을 읽은 뒤에 분명히 자발적으로 즐겁게 서평을 쓰게 될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


그렇게 제안을 보낸 뒤에 책을 받고서 열심히 읽었다기보다는 정말로 재미있게 실제 내 글과 내가 읽고 경험하는 콘텐츠와 인물을 해석하는데 적용하면서 저절로 끊임없이 읽었다.


다채로운 예제와 인물이 나오고 있어, 이를 일일이 적는 것은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그저 온전히 책과 더불어 깨달은 내 내면의 내용을 감상문 형식으로 서평을 쓰기로 했다.


이 분은 치밀한 현시대의 흥행 콘텐츠를 분석함으로써 뜨는 콘텐츠가 가진 핵심 3가지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핵심적인 원칙에 의해서 독자나 시청자의 재미있다는 반응을 낳은 콘텐츠나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비결을 정말로 "특이, 전의, 격변"이란 공식 세 가지로 마치 수학의 정석이나 성문 기초 영어를 보는 것처럼 원리로써 제시하면서도 나와 같이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이로 하여금 중간에 읽기를 멈출 수 없는 글을 써냈다.

글을 재미있게 쓰기 위해 필요한 이정표가 나와 있다.

(출처: Photo by mohammed saif on Unsplash)


자신만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동물적인 감각이나 타고났거나 환경에 의해서 습득한 방법으로 만들어내는 특이와 전의, 격변의 달인이라면 굳이 이 책을 보면서 보물 상자를 외딴섬에 들려 발견한 것 같은 이 흥분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평생 재미있는 글을 쓰는 것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온 사람에겐 이 책은 가뭄 끝에 오는 단비나 사막을 횡단하는 과정에서 만난 오아시스와도 같은 것이다.


이것은 실은 다른 용어로 여러 가지의 다른 서적이나 콘텐츠를 통해서 이야기되어온 것의 변주이기도 하다. 전의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들기”라 하는 경우도 있고, 특이는 “새로운 관점을 갖기”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격변”은 일종의 필살기의 영역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세 가지를 추출하여 하나의 중요 원리로 묶음으로써 무엇에 에너지를 집중해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그것이 현실의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뜨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인지를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하면서 절로 납득하고 "아!"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데 이 책의 효용성이 극대화된다.


물론, 이 세 가지만이 전부가 될 수는 없다. 이 세 가지의 핵심원리를 더 강화시키는 연관성과 결핍 등의 불안정성, 한정된 시간 부여, 플롯 등의 다양한 다른 요소들도 나온다.


그것들만으로 재미의 파워가 넘치는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이 "특, 전, 격" 세 가지가 충실한 콘텐츠에 그 나머지의 양념이 되는 요소가 더해지면 이른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에 상승효과가 벌어진다.


이 책을 읽기 바로 직전에 나는 홀연히 나도 모르게 삶 속에서 일어난 여러 동기가 결합되어 20여 년 전에 웹의 위키 공동체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썼던 공동 SF 소설을 이미 2018년에 폐쇄된 개인 위키에서 건져 내서 다시 쓸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나도 모르게 집과 지하철을 오가는 각 30여분의 시간 동안 신들린 듯 대부분의 내용 중에 타 공동 작가가 쓴 부분은 삭제하고 가능하면 짧게 짧게 그 글을 읽을 분들의 집중력을 가능하면 유지하면서 끝까지 보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잃지 않으며 썼다.


그 과정에서 진화에 관계된 이미 내가 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가능하면 삭제했다. 그러고도 아직 재미없는 부분이 많이 있다. 덜어내기란 더 더하기보다 항상 더 어렵다.



나도 글쓰기를
좀 더 힘을 내서 할 수 있는
원리를 발견하고
아이처럼 흥분된 상황이 된 것이다.


그 공동 작가 중에는 자신의 지식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오는 글을 쓰는 능력과 그 글을 재미있게 만드는 능력도 못지않은 "김우재"라는 동갑내기 초파리 과학자가 한 명 있었다. 생물학과 진화심리학 등에 조예가 깊은 그가 김영사를 통해 쓴 책 2권 "플라이 룸"과 "과학의 자리"는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6248273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4565142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그곳에도 어쩌면 그만이 가진 "특, 전, 격"이 발휘되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는 차가운 연구실의 과학자이지만, 20대에 인문학 서적을 열심히 읽고 독서 토론이나 이른바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여러 인물과의 설전을 마다하지 않았던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과학자이기 때문에, 그가 쓴 글에는 대부분의 과학 지식에 대한 "잘알못"에게 전달하는 "특이"한 내용이 있을 것이고,


그의 인문 지식을 통해 변화된 의미를 담고 있는 뜻의 변화인 "전의"가 들어가 있을 것이며, 그를 통해서 예상할 수 있는 결론을 뛰어넘는 "격변"의 문장이 나와 있으리라.


이 "재미의 발견"을 읽은 뒤에 뒤따라 오는 추정이다. 물론, 그의 글이 갖는 과학적인 가치, 그의 과학계에서 갖고 있는 모종의 지위로부터 오는 후광효과도 글의 흥미에 대한 양념으로 작용하는 것도 간과할 수는 없다.


그가 하얼빈 대학으로 가서 자리를 잡기 전에 동네에서 만나서 들었던 이야기 중에 일부는 자신의 힘으로 쓴 글을 출판했을 때 오는 것들은 생에 있어서 굉장히 큰 의미를 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난 그의 말에 힘을 얻었었다. 그를 20여 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만나면서 그 인물에 대해서 갖고 있는 나의 흥미가 배가 되는 것을 느꼈었다.


우선 딱딱하고 지루한 과학자일 거라는 세간의 과학자에 대한 인식과 그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특이).


그는 타운 랩이라는 전 세계의 일반적인 시민과 그들의 자녀가 동네에서 과학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를 원한다.


그럼으로써 이 세상이 좀 더 과학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꿈꾼다. 자신의 성공에 물질과 권력이라는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성공적인 과학자의 의미가 그에겐 다르다 (전의).


그것에 더해서 그는 일면 진보주의자인 것처럼 한겨레 칼럼에 때때로 글을 쓰는 정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 듯 하지만, 현 정부의 과학정책이 무지한 것을 비판하는데 전혀 두려움이나 거리낌이 없다.


무엇보다 이 과학자로서의 나름 성공적인 경로를 걸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이념은 "아나키스트"다. 그는 그저 생활인일 뿐인 나를 동네에서 만나서 저녁을 함께하고 오랜 친구가 나누는 평범한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을 어떤 수직 상승적인 질서 속에서 상향을 하고 있는 인물로 인식시키려는 말과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것에서 그가 가진 외부적인 이미지와는 커다란 차이를 읽을 수 있었다 (격변).


그란 인물 자체와 그가 써서 펴낸 책이 이 세 가지를 가진 콘텐츠임을 "재미의 발견"을 읽고 나면 발견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가질 수 있다.


마치 스케이트 보드를 연습하는 우리 아이가 잘 탈 수 있는 원리를 발견해서 기쁘게 된 것인 양, 나도 글쓰기를 좀 더 힘을 내서 할 수 있는 원리를 발견하고 아이처럼 흥분된 상황이 된 것이다.


 


당신의 내부에 있는
"재미"를 발견하여
타인에게도 즐거움을
주고 싶다면,
빨리 읽으시라.
후회는 없을 것이다.


그란 인물이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고 20년간 빠져 있는 이 "공동 SF 소설 튜닝"을 다시 교정하며 써가는 과정에서 김승일 작가님의 "재미의 발견"도 같이 읽고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글을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글을 더 재미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챕터에 맞춰서 배워가는 과정에서 실습을 하듯이 소설을 쓰고 있었던 것이 나였다.


내가 공동 소설을 쓰고 있던 과정에서 내게 가장 글을 쉼 없이 쓰게끔 만들었던 본능적이고도 본질적인 동인이 무엇이었을까를 떠올려 보니, 다른 분들에게는 전부 전달은 되지 않았지만, 내가 추구했던 "특, 전, 격"이 나로 하여금 내가 쓰는 글을 재미있게 여기게 만들었던 부분이었음을 깨달았다.


"특이"가 나타난 부분은 구인류와 외견상 하나도 다르지 않은 신인류가 더불어 살고 있는 미래 시대가 있고, 신인류는 텔레파시를 사용하며, 구인류보다 훨씬 뛰어난 지능과 번식 체계를 가진 자로서 지구 상의 세대교체를 위해서 암암리에 활동하고 있으며, 그 지배를 합당하게 하기 위해서 인류 거의 대부분이 접속하는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 구인류를 타율적이고 조종이 쉬운 존재로 만들어 가고 있었고, 그것에 협조해온 것이 구인류의 위기를 해결하는데 막중한 역할을 했던 구인류의 대표 지도자였다는 내용에 의해서 추구되었다.


"전의"는 그 구인류의 대표가 일종의 친일파 밀정과도 같은 구인류의 배신자인 것처럼 나왔지만, 사실은 자신의 뇌로부터 타인에게 이식한, 구인류와 신인류를 조율해서 같이 공존하는 동시에 구인류 주도의 세상을 유지코자 하는 '자신의 머릿속에는 없는  계획'을 그 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신인류의 텔레파시를 통한 감시"를 벗어나 진행하는 내용이 나온다.


'현재의 의식에 남아 있지 않은 계획을 실행하는 주도면밀한 전략가'로 바꾸며, 밀정을 오히려 자신의 의지를 의식으로부터 지운 채로 활동하는, 사실은 주도적인 저항군으로서 의미 변화시킨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구인류와 신인류로부터 떨어져 제3의 관찰자 인양 나타났던 인물이 신인류의 편이었음을 보여주며 초월적이고도 신비스러운 척 하려는 인물을 속물화 시키는 다른 방향의 의미 변화도 동시에 만들어냈다.


"격변"은 이 과정에서 구인류의 저항 활동을 대리전 형식으로 만들어 무화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유도당하는 중이었던 주인공이 유일하게 사랑하는 여자를 인질로 협박을 당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식 흡수 능력과 전송, 파괴 능력을 발휘하며 전지전능한 존재로 나타난다.


자신의 계획을 주도면밀하게 숨긴 "신인류의 밀정"이자 "구인류의 수호자"인 구인류의 지도자의 오래전 계획을 통해 인공지능에 의한 전지전능한 능력을 갖게되고도 이를 모르고 있다가 순식간에 발휘하게 되는 하이라이트로 나오게 되었다.


위의 "특이"와 "전의"를 20여 년 전에 공동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내가 열렬히 추구했었고, "재미의 발견"을 읽어 가는 과정에서 "격변"을 자신도 모르게 추구하는 수순을 밟았던 것이다.


그 이후에도 이같이 최소한 나와 소수지만 몇 분에게는 재미있다고 보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나름의 뿌듯함이 몸에 남게 되었고 그것이 절로 다음 편을 쓰게 만들었다. 일단 내겐 적어도 이 쓰는 과정이 즐거워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같은 스토리는 열심히 보았던 SF 영화인 매트릭스나 트루먼쇼, 이퀄리브리엄, 인셉션, 공각기동대, 블레임 등의 여러 영화로부터의 오마주와 모티브를 받아 나란 필터를 통해서 조합된 내용으로 이뤄진 것이라, 적지 않은 경우 기시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소 진부한 전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잘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제 무엇을 추구하려고 했었고, 앞으로도 추구할 것이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훌륭한 지침서를 김승일 작가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이 지침서는 일단 자전거 타는 기술로도 비유적으로 책에서 설명되고 있는데, 여러 연습을 통해서 익숙해질 때까지 일상의 보고서나 자료 등을 통해서도 직장 내의 콘텐츠 만들기에 있어서도 얼마든지 시도할 수 있는 중요한 흥행 또는 효과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노하우가 될 수 있다.


문화부 기자 시절 3년간을 밤을 새우며 쓸 수 있을 정도의 자기 자신도 모를 지적인 충족감이나 흥겨움, 영감이 온몸을 사로잡은 느낌 같은 것이 상상되려고 한다.


이것은 재미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이고도 컬럼버스적인 발견의 영역에도 이를 수 있을 정도였을 것이다.


이 분의 이 책 전에 이같이 인간이 접하는 콘텐츠에 대한 재미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었던 적은 굉장히 오래전이었다. 앙리 베르그송이 지은 "웃음"이라는 책이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에 읽은 책이었고, 책이 최초 출판된 시점은 1900년으로 지금으로부터 121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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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앙리 베르그송은 인간이 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기계적이고도 반복적인 행위를 할 때 그것이 웃음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었는데, 이런 내용을 부차적인 깨달음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밈"으로 불릴 수도 있을 만큼 보다 넓고도 깊게 압축된 형태로 "재미"의 원칙을 제대로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 "재미의 발견"이었다.


"책을 딱 한권만 읽은 자는 위험하다."란 말이 있다. 이런저런 책을 보지 않고 어떤 서적에 대해 내린 평가는 종종 일을 그르치기도 하고, 언론을 호도하거나 시간 낭비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책을 보고 난 뒤에 교보문고에 달려가서 그저 겉핥기였지만, 소설 작법 등에 관련된 딱딱한 책들을 찾아 몇 권 발췌해서 보았다.


그 책들엔 성실함이 가득히 들어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효한 통찰은 없었다. 사보는 것 자체가 고역일거란 느낌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 글들을 열심히 읽고 뿌듯한 마음과 보상심리에 빠진 이가 일반 대중이나 독자, 시청자, 취미가들과 자신과의 거리감을 얼마나 넓히고 자기 허상의 확장에 빠져들어 갔을까가 상상이 되었다.


그런 책들을 열심히 대학 교육 과정이나 글쓰기 과정 등을 통해서 읽고 실천한다면, 물론, 기본기는 신장되고 좀 더 조직적으로 올바른 스텝을 밟아서 수준 높은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과정 일체가 재미와 관계가 없다면, 그것은 이 시대에는 안타깝게도 지루한 글쓰기나 콘텐츠 제작을 반복하게 만드는 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잠깐 언급된 “플롯” 한가지만으로도 샐 수 없이 많은 책이 출판되어 나와 있다. 이것을 다 읽고 공부하고 실행해서 글이라도 쓰려고 한다면 반세기는 족히 지나갈 수도 있으리라.


그 수많은 글쓰기나 콘텐츠 제작에 관련된 책 보다 이 책이 지금 이 순간 바로 진지하게 글쓰기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공부를 충분히 할 시간이나 에너지가 없는 이에게조차 보다 적절한 희망과 실행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가치 있는 내용을 통찰과 더불어 담고 있다.


보는 즉시 당신이 쓰거나 만드는 콘텐츠의 "재미" 수준의 향상이 이뤄질 것이란 희망을 갖게 될 것은 물론이거니와 당신이 갖고 있던 자신이 만드는 콘텐츠는  재미가 없을까란 자괴감일거에 날려버릴  있다.


그것이 나에게 일어난 일이니까. 나와는 다른 사람이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겠지만, 자신 있게 솔직하게 추천하고 싶다. 당신의 내부에 있는 "재미"를 발견하여 타인에게도 즐거움을 주고 싶다면, 하루라도 빨리 읽으시라. 후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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