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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 Oct 29. 2022

<언차티드>-무난한 복고 어드벤처

트레져 헌터 물의 전성기에 대한 부드러운 회고

스포일러가 등장합니다.


만든 영상과 스토리가 관객의 시선을 얼마나 더 잘 끝까지 끌고 갈 것인가가 이제 상업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점점 더 힘들어지는 곡예가 되어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더 자극적이고 더 빠른 시간 안에 재미를 주는 영상이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으로 매시간 확장되고 있는 세계에서 어설픈 시각 효과를 앞세운 작품의 흥행 여부는 점점 더 불투명해진다.


“언차티드“의 전략은 이 상황에서 오히려 무난함과 익숙함이란 방향을 선택한 것처럼 보였다. 게임 원작이 있지만 설정을 게임보다 더 전형적으로 압축했다.

출처: Playstation (한국)

그 어떤 어드벤처물의 주인공보다 더 어수룩해 보이는 연기를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에 이어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변주부를 차지하고,

출처: clout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인륜을 저버린 전형적인 악당을 연기하고 어이없는 결말부를 맞는 것이 두 번째의 변주부를 맡고 있으며,

출처: Yahoo UK Movies

대항해 시대의 범선 2대를 공중에 띄워서 해적선 간의 싸움 영상을 현대화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 세 번째의 변주부를 보여준다.

출처: whatculture.com

그 외의 나머지는 기억이 잘 나기 어려울 정도로 상쾌하게 무난하다. 공중에서 벌어지는 스카이 다이빙 액션은 오히려 “카터”를 이 작품에 비해 더 칭찬해줄 만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 덕분에 이 무난함을 안심하고 느끼면서 결말까지 편안하고도 짧게 느껴지는 영화 시청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영화의 제목과 다른 느낌을 주는 내용이다.


볼 때마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는 “마크 월버그”의 연기는 언제나 안심감을 가득히 선사한다. 그가 격차 높은 변신이나 배신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므로.


“넷플릭스”를 해메이다 그래도 오늘은 한 작품 정도는 보고 본전을 찾아보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시청자에게 권할만한 작품이다. 한 달 비용의 가치 정도는 한다.


쿠키 영상처럼 2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결말부 영상이 있고 죽은 것으로 알았던 주인공의 형이 살아 있고 꼭 그가 등장한 것 같은 암시를 주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그런데 그 2편이 궁금해진다기보다는 또 어떤 무난한 마무리를 가져올지 예상이 되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찾아온다. “고를 게 없을 때 부담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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