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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랍속의 동화 Jul 19. 2020

셀프 빨래방 첫 시도

영화에서나 보던 빨래방

태어나서 처음으로 크린토피아 셀프빨래방을 이용해 보았다. 크린토피아에서 드라이클리닝을 맡기기는 건 여러 번 이용해봤지만 혼자 직접 하는 세탁은 처음이었다. 집에는 건조기 없어 빠른 건조를 위해 빨래방을 갑자기 찾은 것이다. 혹시 닫지 않았을까 했는데 365일 24시간 동안 정지 없이 언제나 이용 가능했다.




세탁기, 건조기로 나누어서 있었고, 옆에는 동전을 바꿀 수 있는 동전교환기와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살 수 있는 자판기가 있었다. 세제를 구입 후, 이불을 조심스럽게 넣고 만 원짜리 지폐를 바꾸어 500원짜리 동전을 10개 넣어 초대형 세탁기를 돌렸다.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고 노출되었고, 잠시의 여유 시간 동안 편의점에 다녀와 음료수를 하나 사서 먹었다. 30분 후 세탁은 완료되었고, 건조기로 옮겨 9개의 동전을 넣고 기다렸다.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거나 지루하지 않았고 아이폰이 있었기에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드디어 건조까지 완료되었고, 약 1시간 만에 뜨끈 뜨근하고 뽀송뽀송한 이불을 기분 좋게 집으로 들고 갈 수 있었다.




영화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킬러인 여자 주인공이 셀프 세탁소에서 삼촌과 대화하는 씬이 강렬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미국 영화에서만 보던 셀프빨래방을 처음 이용한 느낌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고 빨래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다. 장마 시즌이 와서 오늘도 비가 오는 중이고, 건조기가 힘을 발휘할 최고의 시기가 왔다. 건조기를 사기 전까지는 앞으로 뽀송뽀송 빨래방을 종종 이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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