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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랍속의 동화 Aug 25. 2019

아이폰 11년 차.

어쩌다 보니 아이폰 매니아.

난 아이폰 11년 차다.




2009년 11월 말 경 국내에 아이폰 3GS가 정식 출시되었고, 주위에서 하나둘씩 아이폰을 사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맥이나 아이팟 같은 사과 모양 애플의 제품들은 한 번도 써보지 않았었지만, 기존 삼성이나 스카이 같은 피쳐폰이랑은 차원이 다른 스마트폰이었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주위에 한 두 명씩 아이폰을 구매하고 있고,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약간 즉흥적으로 나에게 주는 선물로 아이폰 3GS를 사게 되었고, 첫 애플 제품에 입문하게 되었다. 새로운 앱을 설치해서 써보고, 주위 사람들과 그걸 또 이야기하고 아이폰의 카메라로 언제든 편하게 사진을 찍고 공유하고, 내가 경험한 인생 최고의 “혁명템"이었다. (그 뒤로 아이패드를 사고, 맥북을 사고, 결국엔 아이맥까지 애플 제품들을 하나둘씩 사게 되었다.)


그 뒤로 2년 뒤 4S를 구입하고, 또 2년 뒤 5S를 구입하고, 6는 선물로 받아 쓰다가 2017년에 아이폰8을 구매하여 아이폰을 5대째 사용하고 있다. 5대 중 선물 받은 아이폰6를 제외하고는 모두 블랙/스페이스그레이를 애용하는 블랙 마니아이기도 하다. 아이폰8 구매 당시 아이폰X라는 플래그쉽 아이폰이 나왔으나 가격이 너무 비쌌고 얼굴인식보다는 지문인식 편한 거 같아 큰 망설임 없이 아이폰8로 선택하였다. 인물사진 모드가 가능한 듀얼 카메라가 살짝 부럽긴 하지만 아직까지 만족하고 잘 쓰고 있다.


한때 안드로이드 개발을 했었고, 안드로이드폰을 써보려고 중고로 구매하기도 했었으나, 애플 ios의 늪에 빠져 적응해버린 난 이미 갈아탈 수 없는 상태였다. 아이폰 출시할 때마다 가격이나 폐쇄성 등 여러 가지 이슈들로 말이 많긴 하지만 아마도 난 다음에도 그 뒤로도 아이폰만 사용할 거 같다. 곧 9월이면 새로운 아이폰이 발표될 예정이고 2년 주기가 되었기에 아마도 난 구매할 예정이다.




아이폰 사진첩을 열어보니 23000장이 넘는 사진이 보물처럼 차곡차곡 모아져 있다. 최근 사진을 너무 안 찍었는데, 이번 주말엔 아이폰 카메라로 사진을 좀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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