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드라마 두 줄 평
2021년. 새로 나온 인기 드라마를 챙겨보지는 않았지만, 조금 지났더라도 괜찮은 드라마들을 찾아서 보려고 했다. 한 해 동안 정주행 완료한 나의 드라마 리스트. 시간이 지나 잊히기 전에 가볍게 한 번 정리해본다.
닥터 프리즈너(2019)
- 특이한 장르의 교도소 의학 드라마
- 교도소는 폐쇄된 곳이라 정말 부조리가 많겠구나 그리고 역시나 남궁민은 연기를 잘한다
악의 꽃(2020)
- 처음에 그냥 그랬는데, 회차가 지날수록 점점 빠져드는 마력의 드라마
- 이준기와 문채원이 정말 연기를 잘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눈빛만 봐도 애절한 느낌. 문채원만 봐도 OST "Feel You" 노래가 연상된다
카이로스(2020)
- 과거와 현재를 1분 동안 전화로 연결하는 타임 크로싱 드라마
- "별에서 온 그대"에서 봤던 신성록의 재발견 그리고 숏컷의 이세영
또 오해영(2016)
- 동명이인으로 고통받았던 서현진/전혜빈 그리고 에릭의 이야기
- 서현진은 완벽한 오해영 그 자체. 서현진을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괴물(2021)
- 신하균과 여진구의 스릴러 대결
- 신하균을 상대로 여진구의 포스가 전혀 부족하지 않다. 여진구의 재발견. 큰 배우가 될 느낌
무브 투 헤븐(2021)
- 넷플릭스에서 나온 유품 정리사 드라마
- 마지막이 살짝 심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2020)
- 1년을 이동하는 타임워프 드라마
- 처음엔 신기한 내용이다 생각하고 봤는데 회차가 지날수록 힘 빠지는 느낌
응답하라 1997(2012)
- 오래전에 봐서, 다시 본 응답하라 시리즈 1편
- 거기에 나온 패션/노래 너무 공감이 되어 개인적으론 응답하라 시리즈 중 최고. 정은지/서인국 사투리 조합도 최고
모범택시(2021)
- 억울한 사람들을 택시기사가 복수를 해주는 내용
- 막 빠져들진 않았지만 통쾌한 내용이 많아서였을까 시원시원한 느낌
네 멋대로 해라(2002)
- 2000년대 명작 드라마에서 항상 이야기 나오는 양동근, 이나영의 드라마
- 너무 늦게 봐서였을까. 거의 20년 된 드라마라 내용을 떠나 연출 스타일이 집중력을 많이 흐렸다
프로듀사(2015)
- 예전에 보긴 봤는데 부분 부분 봐서 다시 제대로 정주행 한 드라마
- 아이유의 신디 역할은 정말 짠하면서 울컥하게 만든다. 특히 스캔들로 인기가 떨어졌을 때 김수현이 1박 2일 가자고 찾아갔을 때 우는 그 씬 기억에 남는다
킹덤 시즌1(2019) + 시즌2(2020)
- 좀비 장르 마니아로서 뒤늦게 본 한국 좀비 드라마
- 예상보다 너무 잘 만들어서 바로 "킹덤 아신전"까지 정주행 완료
대박부동산(2021)
- 장나라 용준형의 퇴마사 이야기
- 배우들의 힘이 부족했는지 갈수록 그냥 그랬다. 퇴마라는 장르도 잘 맞지 않았던 듯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
- 네이버/카카오가 연상되는 친근한 it 검색 이야기
- 노래도 좋고 영상도 화려하고, 주연 여배우 삼총사 임수정/이다희/전혜진 모두 매력적 그리고 지승현도
dp(2021)
- 넷플릭스에서 나온 군대 괴롭힘 이야기
- 지금 보면 너무 심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충분히 있을만한 내용들. 군 시절 사단 내에서 실제로 탈영도 있었고, 총기 자살도 있었다
디어 마이 프렌즈(2016)
- 주인공이 젊은이가 아니라 어른들의 이야기
- 대배우들이 한 번에 나와서 신기했다. 나의 노후에는 저런 친구들이 하나라도 있을 수 있을까?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2021)
- 시즌1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기에 애타게 기다리던 시즌2
- 전편에 비해서는 확실히 밋밋했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따뜻한 우정. 그중 양석형 교수님 최고
오징어 게임(2021)
- 전 국민 아니 전 세계에서 최고로 흥행한 특이한 소재의 드라마
- 이정재가 연기를 너무 잘했고, 보는 내내 긴장감 최고. 나도 좋은 깐부가 있었으면 좋겠다
마이네임(2021)
- 넷플릭스에서 나온 시원시원한 한소희의 복수극
- 한소희는 처음 봤는데 괜찮았고, 박희순의 보스 연기는 찰떡
워킹데드 10(2019)
- 시즌9까지 정주행 했기에 안 볼 수 없는 최고의 좀비 드라마
- 역시는 역시이고, 십 년을 이어왔는데 시즌 11이 마지막이라 한다. 어떤 결말이 있을까?
검은 태양(2021)
- 남궁민이 벌크 업한 국정원 요원 드라마
- 기대를 너무 했어서 그랬을까, 내용을 너무 복잡하게 꾸며서 그랬을까 후반부엔 많이 지루해서 겨우 봤다
너의 모든 것 3(2021)
- 사이코패스 살인자가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는 내용
- 정말 독특한 장르이고 사실적이지 않은데, 왠지 보다 보면 빠져든다
멜로가 체질(2019)
- 현실적인 여자 3인방의 로맨스 그리고 생활 이야기
- 주연인 천우희보다 전여빈의 매력 발견. "흔들리는 벚꽃 속에서" 노래가 맴돈다
지옥(2021)
- 오징어 게임 후속으로 전국을 강타한 넷플릭스 드라마
- 유아인의 연기는 흡입력 있지만, 아직도 왜 지옥에 그렇게 가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고 잘 모르겠다
정리해보니 24편의 드라마이라니, 생각보다 많이 봤구나.
이 중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top 3을 뽑아보자면. 내 기준 최고의 드라마와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 "오징어 게임"같은 드라마는 그 당시에 엄청 재미있게 보긴 하는데, 한번 더 안 봐도 되는 드라마에 포함된다. (다른 이야기지만 영화에서는 한번 볼 때는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재미있지만 찾아서 다시 보고 싶지는 않고, "신세계", "타짜"와 같은 영화는 봐도 봐도 또 보게 된다)
1. 악의 꽃
2.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https://www.youtube.com/watch?v=T0rO2X3Hu_0
3.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유튜브 영상은 시즌1에서 가장 좋아했던 ost)
https://www.youtube.com/watch?v=T0rO2X3Hu_0
정리하고 보니, ost가 좋은 드라마가 나의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의 중요한 기준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