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뜰살뜰 구구샘 Jan 14. 2024

앵무새가 미움받지 않는 이유

김상운, <리듬>

앵무새는 미움받지 않는다. 모든 이에게 사랑받을 뿐이다. 왜냐고? 리듬을 타인에게 맞춰주기 때문이다. 자기주장 따위는 없다. 말 그대로 앵무새처럼 답할 뿐이다.


이건 사람한테도 먹힌다. 인간관계가 고민인가? 그럼 '앵무새 전략'을 사용하자. '전략'이라는 말이 거창해서 그렇지, 원리는 간단하다. 그냥 상대가 했던 말을 반복하면 된다. 예를 들어 보자.


A: 오늘 너무 슬펐어.

B: (나는 기뻤는데 어쩌라고?) 아이고 오늘 슬펐구나.


A: 이거 정말 재밌네ㅋㅋ

B: (너만 실컷 즐겼잖아!) 와! 정말 재밌었구나!


이것이 앵무새 전략이다. 이러면 인간관계가 나빠지려야 나빠질 수가 없다. 나는 앵무새에 빙의만 하면 된다. 뇌를 안 써도 되는 수준이다. 편하다. 상대는 어떻냐고? 나로부터 온전하게 공감을 받는다고 느낀다. 내 편이 된다는 뜻이다.


물론 주의사항이 있다. 표정, 몸짓, 말투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이게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멸망이다. 모든 사람은 인간관계의 귀신이다. 둔한 곰이라도 이런 거 다 눈치챈다.


앵무새 전략을 마스터했는가? 이제 튜토리얼 끝냈다. 두 단계가 더 남았다. <리듬> 책에서 알려주는 걸 정리해 본다.


1단계: 앵무새 전략(누구나 가능함)

2단계: 팩트만 담담히

3단계: 그래서 어떻게?


모든 단계를 마스터하면? 웬만한 갈등은 다 풀어낼 수 있다. 나도 써봤다. 99%는 해결 가능하더라. 물론 전략이 안 먹히는 끝판대장도 있다. 그건.. 아래 링크에ㅠ.ㅠ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cxOO09t9CWU


사진: Unsplash의Kevin Mueller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