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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Nov 06. 2020

# 정신승리가 다 나쁜 건 아니다

정신 승리한다. 하루에도 여러 번. 사람의 멘탈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별것 아닌 일에도 바스락 거리며 부서지기 쉽다. 쿠크다스라는 과자처럼. 이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람이라면 다 똑같다.

멘탈이 강해 보이는 사람도 겉으로 보는 것만큼 아무렇지 않은 경우는 별로 없다. 단지 평소 여러 훈련을 통해 멘탈을 관리하고 회복탄력성을 높인 것뿐이다. 같은 일을 겪어도 타격을 덜 받고 금방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멘탈관리의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정신승리다. 정신승리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이미 우리는 인지부조화에 의해 본인도 모르게 많은 정신승리를 하고 있다. 나약한 우리의 멘탈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어기제인 셈이다.

어차피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멘탈이라도 잘 잡고 가는 게 상책이다. 다만 이게 타협이나 회피의 목적이 되면 안 된다. 안주하고 합리화하는 순간 삶은 결코 발전이 없다. 정신승리도 현명하게 해야 한다. 정신승리 자체는 나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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