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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Jan 10. 2021

# 그 누구도 즐겁고 편하게만 사는 사람은 없다

전부인 줄 안다. SNS에 비친 이미지는 찰나의 순간일 뿐이다. 그 몇 장의 사진이 그 사람의 인생도 아닐뿐더러 전부도 아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단편적인 모습에 열광하고 또 집착한다. 아무리 화려해 보이는 삶을 사는 사람도 결국 사는 건 다 똑같다. 영원히 행복 사람도 영원히 불행한 사람도 없다.

모든 걸 다 가지면 행복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인간은 본래가 만족을 모르게 설계돼 있다. 상위 10%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상위 1%의 삶을 부러워하는 게 인간이다. 비교는 모든 불행의 씨앗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기 가장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쉽게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은 그 자체로 축복이지만, 동시에 고난의 연속이다. 행복한 사진만 올리는 사람이라고 해서 늘 행복한 건 아니다. SNS는 원래가 그런 곳이다. 눈에 보인다고 그게 전부는 아니다. 반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없는 것도 아니다. 여태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아왔다. 그 누구도 즐겁고 편하게만 사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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